• 삼성전자가 올 2분기에 3조7천억 원의 국내 매출을 기록하며 분기 매출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는 올해 1분기에 수립한 국내 분기 매출 신기록을 갱신한 것으로, 삼성전자는 1분기 17% 성장에 이어 2분기에도 23%의 고속 성장을 이어갔다.

    16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삼성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수 경기 불안에도 불구하고 2분기 국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 신장한 3조6726억 원을 기록하였다.

    품목별로는 TV, 냉장고, 휴대전화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TV부문에서 삼성전자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 신장한 2779억원을 기록하며 1분기에 이어 두자릿수 성장을 지속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시장조사기관 GFK 조사 결과, 평판TV의 시장점유율이 수량기준 51.3%, 금액 기준 52.4%를 기록, 국내 평판TV 시장에서의 절대 우위를 재확인했다.

    냉장고 부문 매출은 1963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9%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문형 냉장고의 경우 수량과 금액 기준으로 각각 52.2%와 53.3%의 점유율(GFK 조사)로 1분기에 이어 50%를 넘는 시장점유율을 이어갔다.

    휴대전화 매출은 출시 넉 달 만에 40만대 이상 판매된 전면 터치스크린폰 '햅틱폰'의 인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6% 성장한 1조1636억원을 기록했다. 또 시장 점유율은 52%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국내영업사업부 장창덕 사업부장은 "경기 불안에도 불구하고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마케팅과 유통 전략이 큰 효과를 봤다"며 "하반기에도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혁신적인 제품과 차별화한 마케팅으로 국내 시장에서 매출 신기록 행진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