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15일 "지난번 국회 본회의장을 점거해 폭력을 저지른 몇몇 국회의원은 국회를 떠나야 할지도 모른다"며 "다시는 국회 폭력사태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임 의장은 이날 오후 전북도당(위원장 최재훈)에서 열린 '2009년 신년인사회 및 정책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국회에서 폭력을 저지른 의원에 대해서는 책임을 확실히 묻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중앙 당직자로서 법안을 깔끔히 처리하지 못한 데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법안이 떳떳하지 못해서 처리되지 않은 건 아니다. 한쪽에서는 (이들 법안을) `MB 악(惡)법'이라고 하는데, 실은 그게 아니라 경제를 살리는 '경제 약(藥)법'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디어법 개정과 관련해선 임 의장은 "방송을 재벌에 주자는 것이 아니다. 디지털방송으로 전환하려면 엄청난 돈이 드는데 (기존) 방송이 이것을 못하고 있기 때문에 외부에서 돈이 들어오게 하자는 것"이라며 "방송 IT 분야는 젊은이들이 많이 일하고 싶어하는 산업이기 때문에 이쪽에 돈이 들어오면 일자리도 생기고 경제도 활성화된다"고 설명했다.

    임 의장은 또 새만금 사업에 대해서는 "최근 새만금 위원회가 본격 출범했다"며 "대한민국이 아닌 세계를 보고 새만금 관련 정책을 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통합되는 한국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가 경남 진주로 가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일부에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전북혁신도시로 오기로 한 공공기관은 반드시 전북으로 이전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임 의장과 박재순 최고위원 등 당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전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