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정례 국가 신용등급 평가를 위해 방한한다. 정부는 우리나라의 경제 상황과 정책적 노력을 고려할 때 투자적격 등급인 'A2'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16일 제니퍼 엘리요트 아시아 신용평가 총 책임자 등 무디스 관계자들이 18일부터 사흘간 방한해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 평가를 위한 연례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무디스는 18일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를 시작으로 19일 외교통상부와 한국은행, 20일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개발연구원(KDI), 금융감독원을 방문한다.
    무디스는 한국의 경제 동향과 정책 방향, 재정과 대외 부문의 안정성, 금융감독.규제정책, 지정학적 위험, 6자 회담 추진 현황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무디스의 경우 매년 한 번씩 방한해 신용등급 전망에 필요한 자료를 수집한다"며 "등급 조정 여부는 방문 후 2~6개월 뒤에 발표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신용등급을 조정할 때는 미리 언질을 주는데 올해는 이런 식의 특이 동향이 감지되지 않고 있다"며 "전 세계적인 경기 악화에도 한국 경제가 건실하게 운영되고 있어 신용등급 조정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무디스는 2007년 7월에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투자적격인 'A2',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부여한 후 이를 유지해왔다.
    정부는 이번 협의 때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우리 정부의 정책과 금융시장 안정 노력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