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환은행[004940]이 5년3개월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외환은행은 1분기 결산 결과 748억 원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분기 적자를 기록한 것은 2003년 4분기 이후 5년3개월 만이다.

    외환은행은 한국은행의 급격한 금리 인하 영향으로 순이자이익이 전분기 대비 2천301억 원(33.6%) 감소한 데다 명예퇴직 등 인력 구조조정 비용 630억 원 지급 등이 적자의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업무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0.8% 감소한 2천383억 원을 기록했다.

    순이자마진(NIM)이 2.18%로 전분기보다 0.64%포인트 하락한 영향으로 순이자이익은 33.6% 감소했으며 외화부문 수수료는 수출입 물량 축소로 26.6% 줄었다.

    외환매매익은 전분기 대비 16.3%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14.8%가 증가했으며 비이자이익도 종합금융부문과 자회사부문 호조로 374억 원 증가했다.

    총자산이익률(ROA)은 -0.28%, 자기자본수익률(ROE)은 -4.54%를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분기 대비 0.38%포인트 오른 1.48%를 기록했으며 연체율은 0.32%포인트 상승한 1.24%로 나타났다.

    바젤 II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신종자본증권 2천500억 원 발행 영향으로 14.3%로 개선됐다.

    키코(KIKO) 계약업체 수는 27개로 전분기보다 60개 줄었고 잔여계약 고객의 평가손실은 1천190억 원으로 30억 원 줄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3천252억 원이며 2차 워크아웃 건설.조선사 선정에 따른 충당금은 약 140억 원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1분기에는 일시적 비용상승 영향으로 분기적자를 기록했지만 2분기 이후에는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순이자이익 개선, 비용절감을 통한 흑자 달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