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백화점 본점 1층 정문 앞에는 ‘STOP CO2 '라는 문구의 대형 조형물(사진)이 서 있다. 백화점측이 지구온난화 문제의 심각성을 고객에게 알린다는 취지에서 설치한 조형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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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간 2억여명이 찾는 국내 최대 유통업체인 롯데백 화점은 2003년 12월 업계 최초로 환경경영 전담부서인 '환경가치경영 사무국'을 발족했고 2004년 4월에는 환경가치경영을 선포하며 지난 5년간 환경경영에 앞장섰다.

    이 백화점은 환경가치경영을 통해 전국 전 점을 '저탄소 그린백화점'으로 바꿔가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저탄소 그린백화점 변모 노력을 소개한다.

    친환경 녹색구매

    롯데백화점은 업계 최초로 친환경 재생용지로 광고전단지를 만들었다. 또 전단지 인쇄에는 친환경 Soy(콩기름) 잉크’를 사용해 전단을 100% 친환경화 했다. 이런 방식으로 그동안 찍은 친환경 전단지는 2억장. 이는 연간 80만 그루의 나무를 살리는 효과가 있고 이를 통해 지난 5년간 1만3000톤의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08년 2월에는 백화점 식당가에서 사용되는 소화기를 환경마크 인증을 획득한 친환경 소화기로 대체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또 2007년 9월부터 식품매장과 푸드코트에 사용되는 일회용 용기를 100% 옥수수 전분 포장재와 친환경 용기로 대체했다. 이 역시 업계 최초다.

    옥상생태공원 조성

    롯데백화점은 옥상에 생태완결성을 갖는 생태 공원 확대을 만들어 도심내 백화점이 자연환경에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옥상 공원 조성은 건물 에너지 효율을 크게 높여주고 자연 체험을 위한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 일산점 옥상의 생태공원. 2007년 10월 일본 환경성 주최 국제 옥상생태공원 컨테스트에서 해외 백화점으로는 최초로 상을 받았다.

    2005년 10월에 노원점에 옥상 생태공원이 들어선 이래 2006년 3월과 2007년 12월에는 일산점과 센텀시티점에 각각 600평 규모 국내 최대 옥상생태공원이 만들어졌다. 고객쉼터로 조성되는 가든형 옥상정원과 달리 롯데백화점 옥상 생태공원은 생태완결성을 가지는 바이오토프(Biotope)로 조성됐다. 일산점 생태공원은 2007년 10월 일본 환경성이 주최한 국제 옥상생태공원 컨테스트에 해외 백화점 최초로 수상했다.

    친환경 에너지 설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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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백화점 환경가치경영를 상징하는 로고

    이 백화점은 지난 2006년 후방 손전등을 모두 자가발전형 랜턴으로 교체해 잦은 배터리 교체에 따른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했고 신재생 에너지와 친환경 설비 투자도 크게 늘리고 있다.

    올 1월에는 24개 전 점포를 대상으로 매장 내 조명기구 설치때 고효율 에너지 기자재 인증제품을 사용하도록 했다. 또 전체 전기사용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동력설비 효율을 높이기 위해 모터용 인버터를 수도권 전 점에 도입했고 이를 전국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인버터를 전 점포에 설치하면 연간 20억원 가량 전기료 절감효과가 기대된다.

    롯데백회점은 올해 지식경제부, 에너지관리공단과 ‘저소득층 돕기 에너지 절약’ 캠페인에 동참한다. 이 행사는 전력 소모량이 많은 여름동안 전국 전점에서 절감한 에너지 금액을 저소득층 에너지 기금으로 후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연말에는 에너지 절감 실적이 높은 직원과 점포를 대상으로 특별 포상을 계획 중이다. 에너지 절감 목표 금액은 연탄은행 협의회에 기부해 저소득층 가구에 연탄 10만장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

    친환경 상품 판매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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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백화점의 친환경 상품매장 에코숍 개점기념식 
    지난 2007년 4월 본점에 오픈한 친환경상품 매장 '에코숍(Eco-shop)'에서는 새를 테마로 한 인형과 문구, 해외 우수 친환경제품, 유명인사 기증품을 판매하고 있다. 수익금은 기후변화로 서식지를 잃은 멸종위기동물을 보호하는 사업과 기후변화 방지 캠페인에 사용된다.

    에코숍 이외에 친환경 유기농산물 브랜드 ‘푸룸’과 ‘올가을’  등 다양한 친환경상품 브랜드를 운영하고 친환경 상품을 제조 판매하는 협력업체는 우대해 주는 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신재생 에너지 확대

    노원점을 1호로 신재생 에너지 시설 도입을 확대한다. 노원점에는 업계 최초로 태양열 온수 급탕 시설이 지난 1월 오픈돼 식당가 온수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내년까지 수도권과 지방을 중심으로 태양광 발전 시설을 비롯한 신재생 에너지 도입을 확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