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세기는 에너지 자원 확보가 곧 국가경쟁력인 시대입니다. 한국가스공사는 자원의 도입에 그치지 않고 개발에 최우선점을 둬 대한민국의 에너지 안보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고자 합니다."

    기사본문 이미지
    지난해 10월 취임, 직원들의 의식변화와 조직문화 개혁을 강조하고 나선 주강수(64) 한국가스공사 사장.   ⓒ 뉴데일리
    지난해 10월 취임한 주강수(64)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그해 12월 ‘고객과 함께하는 글로벌 KOGAS’라는 기치 아래 신(新)경영방침을 공표, 글로벌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한국가스공사의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 사장은 현대자원개발 대표이사 출신으로 석탑산업훈장을 받은 바 있는 자타공인 자원개발 전문가다. 자원개발을 '벤처'라 정의한 주 사장은 "실패를 두려워해서는 얻을 게 없다"며 취임 이래 최일선에서 직원들의 의식변화를 독려하는 한편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도약키 위한 혁신과 개혁을 강도높게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가스공사는 사업구조와 조직 전반에 걸친 대대적 혁신작업에 한창이다. 경직됐던 지원 위주의 기존 조직을 탐사와 개발, 수송, 판매에 이르기까지 수직적으로 핵심기능을 관리하는 효율적인 조직으로 개편한 데 이어 자원본부를 핵심으로 조직구성을 바꾸고 러시아가스사업단을 신설하는 등 에너지 자원의 안정적 확보 및 개발에 총력을 기울일 태세다.

    주 사장은 가스의 도입과 관리 중심이었던 기존 조직을 해외자원 개발 위주로 개편한 것에 대해 "공기업으로서 가스자원의 안정적 확보를 통한 국가 에너지안보에 기여하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과제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 사장의 이같은 경영방침에 따라 한국가스공사는 독립국가연합, 미얀마, 동티모르, 우즈벡, 이라크, 나이지리아 등 다양한 나라를 통해 가스전 개발, 지분투자 등의 천연가스 개발사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러시아와의 협약으로 2015년에는 연간 750만톤의 막대한 양의 천연가스가 도입될 예정이다.

    '비젼 2017' 고객과 함께하는 글로벌 KOGAS

    주 사장은 "지난해 12월 3일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KOGAS 비젼 2017'을 가스공사의 비젼 및 경영전략으로 제시했다"며 여기엔 "치열한 에너지자원의 확보경쟁과 해외 공기업들의 적극적인 해외자원 개발 추세 등 대내외 변화와 도전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세계적 경쟁력을 보유한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하고자하는 의지가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비젼을 달성하기 위해 주 사장은 "10년 후인 2017년까지 자주개발비중을 25%까지 높이고 생산성은 지금보다 100% 향상하며 해외수익비중을 60%로 늘린다는 의욕적인 중장기 목표 설정했다"며 "전환기의 도전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세계적 경쟁력을 보유한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 천연가스 이용자를 비롯한 주주, 종업원, 협력업체, 사회 등 국내외 모든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사고 기준과 행동의 원칙이자 조직이 지속적으로 지켜 나갈 본질적 신념이 바로 '신뢰, 변화, 도전, 책임'이라고 언급한 주 사장은 공기업의 존립 기반인 공공성 강화를 위해 '40여 시군 천연가스 추가공급'과 '가스자원의 장기 안정적 확보'를 금년 주요 과제로 내세웠다.

    실제로 한국가스공사는 오는 2013년까지 천연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지역을 대상으로 1조3000억원, 2015년까지 강원 삼척시의 제4액화천연가스 생산기지 건설에 2조7398억원을 투입해 미공급지역에 가스를 공급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또한 천연가스의 추가공급을 위해 오는 7월 전국 40개 시군을 대상으로 배관건설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며 올해 2479억원을 해외자원개발에 신규 투자해 수입국 다변화를 통한 가스 공급의 안정화를 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