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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말디 GM대우 사장. ⓒ 연합뉴스 지엠의 자산 매각 종료와 함께 New GM(NGMCO)은 ‘제너럴 모터스 컴퍼니’로 회사명을 바꾸고, 기존 지엠의 법인 및 산하 브랜드를 계승받아 운영하게 된다.
새롭게 출범하는 뉴 지엠은 GM의 가장 강력한 자산 및 자회사를 인수한다. 이에 따라 GM 대우를 비롯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GM 자회사들은 차질없이 사업을 계속하게 된다. 뉴 지엠은 전미 자동차 노조(UAW) 및 캐나다 자동차 노조(CAW) 등과 최근에 체결한 협약을 통해 한층 높은 경쟁력을 갖춘 비용 구조를 갖게 될 전망이다.
뉴 지엠은 보다 적은 차입 비용으로 운영돼 견실한 재무구조를 갖게 되며 이에 따라 대폭 낮아진 손익분기점과 결합할 경우 재무 위험도를 줄이고 훨씬 더 적은 차량 생산으로도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발생한 수익을 바탕으로 첨단 기술 및 제품 개발, 생산 등의 주요 사업영역에 대한 재투자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뉴지엠은 디트로이트에 본사를 두고 프리츠 헨더슨 CEO와 에드워드 휘태커 주니어 사회 회장이 이끌어 나간다.
헨더슨은 “지난 몇 년은 특별히 어려운 시기였으며, 회사 경영을 어렵게 했던 몇몇 이슈에 제대로 대처하기 위해 우리는 매우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만 했다”며 “지금은 회사 사업을 바로잡고 회사가 성공을 향해 올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지엠 대우 마이클 그리말디 사장은 “뉴 지엠 출범은 지엠 대우 비즈니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한다”며 “지엠 대우는 뛰어난 신제품 출시와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통해 New GM의 글로벌 역량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고 말했다.
뉴 지엠 보통주 구성은 ▲미 재무부 60.8% ▲전미 자동차 노조(UAW) 퇴직자 건강보험기금 17.5% ▲캐나다 및 온타리오 주 정부 11.7% ▲Old GM 10%으로 이뤄진다.
Old GM과 전미 자동차노조 퇴직자 건강보험기금은 각각 15%와 2.5%의 뉴지엠 보통주 추가 매입이 가능한 보통주 매입권을 갖는다.
전미 자동차노조 퇴직자 건강보험기금과 캐나다 정부는 뉴 지엠 이사회에 각각 1명의 이사를 선임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전미 자동차 노조측은 오랜 연륜의 자동차 산업 애널리스트 스티븐 거스키를 이사로 선택했다. 또한 에롤 데이비스, 네빌 이스델 , 켄트 크레사, 필립 라스카위, 캐서린 마리넬로, 프리츠 헨더슨 등 GM의 현재 이사 6명도 뉴지엠 이로 선임됐다. 캐나다 정부에서 선임할 이사와 미 재무부에서 임명할 이사 4명도 곧 발표될 예정이다.
지엠 대우 관계자는 "거버 판사의 자산매각 승인명령은 절차 종료 시한을 4일 앞두고 내려졌으며, GM은 자산 매각이 빠른 시일 안에 완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기대를 받고 있는 신제품 출시와 작지만 보다 강력한 브랜드 구성, 자동차 판매망 조정 작업 등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New GM 비즈니스는 곧 정상궤도에 올라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