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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기업의 채용이 마무리 되고 있다. 하반기 공채에 성공하지 못한 대학생들은 내년 상반기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 대학생들은 ‘구직에 한차례 실패한 경험’을 숨기기 위해 졸업을 미루고 대학 5년생이 되길 두려워하지 않는다.
내년 상반기 공채까지 남은 기간은 겨우 두 달. 스펙 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단기간에 바짝 어학성적을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정수준의 영어 성적을 가지고 있다면 공모전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일종의 전략이 될 수 있다.
공모전에서 수상할 경우, 두둑한 상금 외에도 인턴채용 및 입사 시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여러 가지 혜택이 기다린다. 또 자기소개서에 자신이 '활동적이며 능력이 뛰어나다'라고 적는 것보다 '공모전에서 입상했다'라는 것이 더 좋은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당신의 창의력을 보여줘!
12월 방학의 시작과 함께 쏟아진 공모전을 소개한다. 평소 관심 있던 기업에서 공모전을 내놓았다면 서둘러 지원해보자. 혼자 지원하는 일이 자신이 없다면, 취업포털 사이트 등에서 팀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제 31회 제일기획 광고대상이 열린다. 국내외 대학생이거나 이에 준하는 교육기관에 공부하는 학생들이라면 누구나 참가 가능하다. 응모부분은 기획부분과, 작품부분으로 구분된다. 개인 또는 4명이하의 팀으로 참가할 수 있으며 심사는 1차·2차 예심, 본심의 3단계로 진행된다. 접수는 내달 29일까지이며 작품 제출에 앞서 반드시 온라인으로 접수 신청을 해야 한다. 총 상금은 2200만원이다. 대상 수상자는 제일기획 하계 인턴십 기회를 부여받는다. 자세한 사항은(http://adaward.cheil.co.kr)를 참고하면 된다.
한국공항공사에서 대학생 광고 공모전을 연다. 국내 대학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개인이나 4인 이내의 팀을 구성해 응모할 수 있다. 공모부분은 인쇄광고, 인터넷배너, 시리즈광고 등이다. ‘고객과 더불어 성장하는 공향경영 글로벌 리더’,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그린에어포트 지향’ 등 8개 주제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이달 18일까지 우편접수만 받는다. 총 상금은 1700만원이다. 자세한 사항은 공항공사 홈페이지(www.airport.co.kr)나, 홍보실 대학생 광고공모전 담당자(02-2660-2234)에게 문의하면 된다.
예지미인은 ‘2009 예지미인․세사 디자인콘테스트’를 진행한다. 디자인 관련학과 또는 디자인에 관심 있는 대학생으로 2인 이내 팀 단위로도 지원이 가능하다. 장려상 이상 수상자에게는 취업 시 가산점을 부여하고, 입상자 전원에게는 모니터요원 활동 기회를 준다. 20일까지 인터넷과 우편을 통한 접수가 가능하며, 총 상금은 1000만원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www.sesa.co.kr/gongmo)를 참고하면 된다.
기업 홍보대사 … 인턴십, 해외탐방 등 혜택 줄줄줄준비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뛰어난 창의력을 요구하는 공모전이 부담스럽다면 기업별 ‘홍보대사’에 지원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이달 18일까지 대학생 홍보대사를 모집한다. 국민은행의 경우 국내 대학 1~3학년 재학생만 응모가 가능하고, 신한은행은 학년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홍보대사는 은행의 사회공헌 및 서비스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게 되며 매월 활동비를 지급 받는다. 또 활동우수자는 각 은행의 입사 전형 시 우대는 물론 해외탐방 기회도 주어진다. 응모는 각 은행 홈페이지인 KB국민은행(www.Kbcampusstar.com)과 신한은행(www.shinhan.com)에서 하면 된다.
금호건설에서도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홍보대사를 모집한다. 선발자격은 개인 커뮤니티에 운영 경험이 있고 온라인 툴에 기본적인 관심이 있는 자다. 자신이 뽑혀야 하는 이유를 자신의 끼와 재능을 발휘해 자유형식의 창작물로 제작, 이달 21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총 상금은 1000만원이며, 인턴이나 공채 지원 시 가산점 부여할 예정이다. 금호건설 홈페이지 (http://www.kumhoenc.com)에서 응모하면 된다.
마케팅 홍보중인 KB국민은행 홍보대사들 ⓒ뉴데일리 “신한그룹 내에 52명의 홍보대사 출신이 있다”고 신한은행 대학생 홍보대사 담당자는 밝혔다. 그러나 “대학생 홍보대사를 취업을 위한 관문이라기보다 상품개발에 직접 참여해본다는 열정을 가지고 참가해줄 것”을 당부했다. 실제로 신한은행에서 판매되는 ‘캠퍼스플랜’이라는 금융 상품은 대학생 홍보대사들의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