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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세종시로 행정부처 이전은 비효율적이며 4대강 사업은 국가 미래를 위한 투자로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5일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에서 세종시와 관련해 "경제적 효율이나 비용 측면에서 볼 때 세종시 부처 이전에 대해 개인적으로 안타까웠다"면서 "수요자나 공급자 입장에서 모두 비효율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천에서 광화문 오는 경우가 많은데 하루 두 번만 오면 얼이 빠진다"면서 "실무자도 결재서류를 가지고 광화문까지 와야 해 이 비용을 계량화하면 말로 할 수 없다"고 전했다.
윤 장관은 4대강 사업에 대해선 "4대강 사업 예산보다 고용창출, 복지예산 지출에 더 많이 쓰자는 논의가 있었으나 내 답변은 당연히 '노(NO)'다"면서 "4대강 사업에 대한 폄하는 참으로 이해할 수 없으며 이 사업은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4대강은 그동안 정부 재정이 못 미쳐 방기해온 것이며 영산강은 썩어가고 있다"면서 "4대강 사업을 토목 사업이라고 폄하하면 안되며 이런 부분은 미래를 위해 반드시 투자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윤 장관은 세계 경제의 더블딥 가능성에 대해선 "전체적으로 세계경제 동향은 불확실성이 있으나 올해 경제가 더블딥에 빠질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동계올림픽과 관련해 비인기종목을 지원하는 기업에 대해 비용 공제 등 세제 지원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