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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모바일 데이터라면 고객이 공간 제약 없이 자유로이 이동하며 안정적으로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세계 최고수준의 네트워크 품질에 기반한 ‘데이터 하이웨이(Data Highway)’를 구축할 것입니다. 100만 국소를 설치해도 전국 면적의 1% 미만 밖에 커버할 수 없는 Wi-Fi(와이파이)망은 모바일 데이터를 위한 주력망이 될 수 없습니다.”
19일 오전 10시 반 SK텔레콤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에서 하장용 SK텔레콤 Network부문장이 데이터 펨토셀(Data Femtocell)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뉴데일리 SK텔레콤이 ‘데이터 하이웨이’를 구축 키로 한 것은 고속도로가 경제개발 시대에 산업 근대화의 견인차 역할을 했듯이, SK텔레콤이 빠르고 풍부하며 사통팔달인 이동통신 네트워크 중심의 데이터 망 강화 및 차세대망으로의 조속한 진화를 통해 우리나라 ICT산업의 대동맥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SK텔레콤은 ‘데이터 하이웨이’ 구축을 위해 ▲ 실외 및 교통수단까지 포함하는 Large Area, ▲ 상업/공공 시설 등의 Middle Area, ▲직장/학교/가정 등의 Small Area 등 커버리지 단위별로 세분화한 네트워크 강화전략을 추진키로 했다.
◆대규모 지역 용량 6배 UP 및 LTE 조기 상용화
우선, SK텔레콤은 WCDMA의 데이터 수용 용량을 대폭 늘리고, 세계 주요 사업자가 무선데이터 트래픽 수용을 위해 구축을 서두르고 있는 LTE를 조기 상용화 하기로 했다.
WCDMA에서는 현재 4개의 FA(Frequency Assignment) 중 1FA를 데이터 전용(Data Prefered FA)로 전환해 기존 음성과 데이터 혼용 시보다 데이터 수용용량을 2배로 늘렸다. 또 올 하반기에는 정부로부터 할당 받은 WCDMA용 주파수를 활용해 2개 FA를 구축하고 데이터 전용으로 사용할 계획으로 있어, SK텔레콤은 전체적으로 현재 대비 이동통신망에서 6배의 데이터 수용 용량을 확보하게 된다. 이는 경쟁사 대비 3배 이상 많은 수준이라고 SK텔레콤은 밝혔다.
또, SK텔레콤은 미국의 Verizon, 일본의 NTT DoCoMo, 유럽의 T-Mobile 등 세계 주요 이동통신 사업자가 중장기 전략으로 선택하여 무선데이터의 주력망으로 도입을 서두르고 있는 LTE(Long Term Evolution)를 2011년 하반기에 국내 최초로 상용화 하고 2013년에는 전국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LTE는 용량과 속도 측면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차세대 Network의 주류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망이다. SK텔레콤은 중장기적으로 LTE-A(Long Term Evolution Advanced) 망으로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TE와 LTE-A는 세계 대부분의 Major 사업자가
도입을 추진하고 있어, 규모의 경제 및 경쟁 활성화에 따른 경쟁력 있는 통신장비와 단말기 공급이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다고 SK텔레콤은 덧붙였다.
◆상업/공공시설 등, 중간 규모 용량 2배 UP
19일 오전 10시 반 SK텔레콤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에서 SK텔레콤 Network부문 임원진들이 기자들의 물음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수영 Network전략본부장, 하장용 Network부문장, 임종태 Network기술원장. ⓒ 뉴데일리 6 섹터 솔루션은 일반적인 이동통신 기지국이 3 섹터로 운용하는 방식을 기술적으로 개선한 방식으로, 추가적인 섹터 분할을 통해 6 섹터로 운용, 기존 3 섹터 기지국 대비 2배 용량 확대가 가능한 기술이다. SK텔레콤은 서울/수도권/광역시 등 인구밀집 지역 1000 국소에 6 섹터 솔루션을 우선 적용하고, 고객의 이용패턴에 따른 데이터 수요를 고려해 추가 확대 적용을 검토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와 함께 와이브로의 커버리지와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활용도를 높이기로 했다. 우선 와이브로 주파수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FRF=3 기술’을 활용, 와이브로 속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FRF=3 기술은 섹터 별로 동일 주파수를 사용하던 기존 방식에 비해, 섹터별 다른 주파수 대역을 사용, 와이브로 고객 체감 속도를 4Mbps(기존 2.7Mbps)로 높이는 기술이다. SK텔레콤은 현재 FRF=3 기술을 수도권에 적용 했고, 타 지역에까지 확장 적용하고 있다.
또 버스, 지하철 등 고객이 이동 중에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와이브로를 이용한 모바일 와이파이존 5000 국소를 연말까지 구축할 계획이며, WCDMA(HSPA+)와 와이브로 신호를 와이파이 신호로 변환해주는 개인용 DBDM(Dual Band Dual Mode) 브릿지를 10월 중 국내 최초로 출시할 예정이다.
◆직장/학교/가정 등, 소규모 지역 용량확대
SK텔레콤은 이와 함께 기지국 커버리지 내에서도 이동성을 필요로 하는 소규모 지역의 데이터 트래픽 수용을 위해 데이터 펨토셀(Data Femtocell)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펨토셀은 가정/직장/학교 등에 설치된 일반적인 초고속 인터넷 회선에 펨토셀 AP장비를 연결하는 간단한 설치만으로, 해당 지역 내 데이터 트래픽을 기지국 신호와 별도로 수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기지국 커버리지 내 특정 사이트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데이터 트래픽을 안정적으로 수용, 기지국 내 타 지역의 이동통신 서비스 안정성도 기할 수 있는 기술이다.
SK텔레콤은 데이터 펨토셀을 올 하반기부터 구축 시작, 내년 말까지 약 5000 ~ 10,000 국소에 펨토셀을 설치할 계획이다. 데이터 펨토셀은 좁은 지역의 데이터 수요를 수용한다는 측면에서 와이파이와 유사한 기능을 하나, Hand Off 기능을 통해 이동성을 지원하며 이동전화 수준의 보안성에 품질과 장애관리가 가능한 것이 큰 장점이라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소규모 지역에서 데이터트래픽 수용을 위해 연초 1만 국소 구축 계획을 발표한 와이파이는 현재 약 7500여 국소가 구축 완료 됐고 9월까지 조기에 완료할 계획이다. 또, 추가로 구축키로 한 5천 국소의 모바일 와이파이도 연말까지 구축 완료할 예정이며 고정점에서 대용량 트래픽이 필요한 고객의 수요가 있는 곳에 대해서는 와이파이 구축을 지속적으로 추가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서 SK텔레콤 하장용 네트워크 부문장은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함에 있어 ‘이동성’, ‘전국 커버리지’, ‘안정성’ 및 ‘보안성’은 양보할 수 없는 조건"이라고 발했다.
우선 "커버리지 측면에서 전국에 100만 국소를 사업자가 구축해도 면적기준으로 전국의 0.1%~0.3% 를 커버하는 수준에 그치는 와이파이는 도래할 모바일 인터넷 시대의 주력 통신망이 될 수 없다"고 밝히고, "이 비율도 단순 평면 커버리지에 국한된 것으로 건물 및 지하공간 등 실제 고객이 머무르는 입체 공간까지 감안하면 와이파이의 면적대비 실제 커버리지는 더욱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비해 전국망 커버리지를 보유한 이동통신망은 모바일 인터넷의 전제조건인 이동성(Mobility)을 보장함에 따라, 고객이 AP를 일일이 찾아 다녀야 하는 불편함이 있는 와이파이와는 차원이 다른 편의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 "ISM대역(Industrial Scientific Medical band)을 이용하는 와이파이는 산업, 과학, 의료 목적으로 할당된 주파수로 누구나 사용 가능하게 돼 있어, 비계획적 구축에 따른 채널간 전파간섭으로 안정적 서비스 품질 제공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장용 부문장은 "SK텔레콤의 네트워크 전략은 이동성과 전국 커버리지가 보장된 데이터용 고속도로(Highway) 차선을 6배로 대폭 확대하고, 병목 발생 가능 구간은 6 섹터 솔루션, 데이터 펨토셀, 와이파이 등으로 용량을 추가 확대하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밝혔다. "뿐만아니라 모바일 데이터용 ‘아우토반’ 네트워크로 불리는 LTE(LTE-A) 망도 국내에서 가장 먼저 구축해 고객들이 쾌적하고 편리하게 모바일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같은 네트워크 준비와 계획을 바탕으로 세계적으로도 가장 풍부한 수준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었다"고 밝히고, "일부에서 우려하는 서비스 품질(QoS) 제어는 망 부하 우려 시에만 초다량 사용자에 적용할 것이며, 이들 고객 마저도 QoS 제한 상황을 겪을 확률은 0.01% 미만으로 현실화 되기 어려운 우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