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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정책을 담당하는 주요 부처장들이 25일 30대 그룹 총수와 중소기업 동반성장 전략에 대해 논하는 간담회를 갖는다.
지식경제부(장관 최경환),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정호열), 중소기업청(청장 김동선)은 25일 오전 7시 30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롯데(신동빈 부회장), 대림(이준용 회장), 현대(현정은 회장), 신세계(정용진 부회장), OCI(이수영 회장), 한진중공업(조남호 회장), 대한전선(손관호 회장), 코오롱(이웅열 회장)과 조찬모임을 겸한 간담회를 갖고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대기업의 협조와 애로점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9월 29일 ‘국민경제대책회의’에서 발표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추진대책’의 취지와 논의된 내용을 당시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30대 대기업 총수들에게 설명하고, 이에 대한 기업의 관심과 참여를 촉구하는 동시에 대기업들의 애로점을 듣기 위한 자리다.
이번 간담회에서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과 정호열 공정거래위원장은 동반성장의 지속적이고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대기업 내부의 인식전환과 기업문화로서의 정착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대기업 총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정부부처 관계자들은 중소기업 협력업체들의 경쟁력 제고가 기업네트워크의 경쟁력을 높이고 결국 대기업의 장기적인 발전에 도움이 되는 만큼, 적극적인 협력사 지원과 불공정거래 관행 근절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져 줄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 총수들도 장기적인 기업 발전을 위해서는 협력사들과의 동반성장 전략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각 그룹의 동반성장 추진 상황을 소개하고, 향후 구체적인 추진계획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한다.
정부 관계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 전략은 일회성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꾸준하게 추진되어야 하는 만큼, 정부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동반성장 노력의 확산과 업계와의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 초청된 8대 대기업은 지난 9월 29일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국민경제대책회의’에는 참석하지 못했던 기업들로 국내 재계 서열 30위 권 내의 주요 그룹사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