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20개국(G20) 경주 회의를 계기로 글로벌 환율갈등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으면서 국내 증시가 훈풍을 탔다.

    코스피지수는 25일 18.40포인트(0.97%) 올랐다. 경기둔화 우려와 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한 때 보합권에 머물기도 했으나 오전장 후반부터 재차 상승 탄력을 받아 1,910선을 훌쩍 넘어섰다.

    이날 종가는 1,915.71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2007년 12월24일 종가 1,919,47 이후 2년 10개월래 최고치이기도 하다.

    시가총액은 1천62조1천731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직전 사상 최고치는 지난 6일의 1천54조9천822억원이었다.

    이날 지수는 2.53포인트(0.13%) 오른 1,902.29를 기록한 뒤 연중 최고로 상승폭을 키웠다.

    지난 주말 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환율갈등을 완화하는 합의가 마련됐다는 소식에 환율 불확실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줄어들면서 개선된 투자심리가 상승흐름에 일조했다.

    외국인은 5천45억원 순매수로 이틀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고, 기관도 장 마감후 1천777억월의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개인은 4천760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794억원의 매수 우위였다. 우선주가 득세한 가운데 운송장비, 증권이 돋보였다.

    기아차가 5.79% 올라 4만2천원대를 뚫었고,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2.38%, 5.23%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4포인트(0.52%) 오른 525.86으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91억원을 순매수하며 520선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 3월23일 526.42 이후 가장 높다.

    특히 모두투어는 해외 사업부분을 맡고 있는 자회사인 모두인터내셔널 지분을 호텔신라가 인수한다는 소식에 전날보다 5천50원(14.87%)이 오른 3만9천원에 마감했다.

    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모두투어가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자회사 형태로 운영하고 있는 모두투어 인터내셔널 지분 19%를 인수, 2대 주주가 됐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