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춘코리아-서울대 경영연구소 500대기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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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춘코리아와 서울대 경영연구소는 국내 기업의 지난해 실적을 국제회계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 ㈜LG, 현대자동차 순으로 매출이 가장 많았다고 25일 밝혔다.
포춘코리아가 발표한 우리나라 500대 기업(포춘코리아 500)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매출 138조9천937억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고, ㈜LG가 100조6천681억원으로 2년 연속 2위에 올랐다.
지난해 6위였던 현대자동차는 매출 91조4천631억원으로 3위로 뛰어올랐다.
SK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SK C&C는 지난해 3위에서 4위(매출 82조6천365억원)로, SK㈜는 4위에서 5위(82조1천714억원)로 한계단씩 내려갔다.
LG전자가 7위에서 6위(72조9천523억원)가 됐고 우리금융지주는 5위에서 7위(54조617억원)로 내려갔다.
이밖에 신한금융지주, SK에너지, 포스코 등이 '톱 10' 안에 들었다.
현대자동차(3위), 기아자동차(16위), 현대모비스(29위) 등 현대자동차 계열사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검찰 수사를 받는 태광그룹 계열사 흥국생명은 지난해 128위에서 올해 76위(5조1천644억원)로 가장 많이 순위가 올랐다.
당기순이익은 삼성전자(9조6천495억원), 포스코(3조2천184억원), 현대자동차(2조9천735억원), 삼성코닝정밀소재(2조5천979억원), 현대중공업(2조1천407억원), LG전자(2조582억원), 현대모비스(1조5천673억원), ㈜LG(1조5천384억원), LG화학(1조5천71억원), 신한금융지주(1조3천53억원)가 10위 안에 들었다.
이들 500대 기업의 지난해 총 매출은 우리나라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배인 2천245조5천217억원으로 전년보다 3.7% 줄었지만 당기순이익의 총합은 원화가치 하락 등에 힘입어 63조6천527억원으로 36.2%나 올랐다.
지난해 포춘코리아 500대 기업중 12%에 해당하는 60개사가 탈락했고 전주페이퍼(385위), 드림리츠(390위), 일레븐건설(447위) 등 60개 업체가 새로 명단에 포함됐다.
500대 기업의 최소 매출은 500위 기업인 4천965억원(오리엔탈정공)으로 지난해보다 219억원 높아졌다.
이들 기업 중 상장된 319개사 중 80.8%인 258개사의 주가가 지난 한해 평균 100.8% 올라 같은 기간 코스피(49.7%)와 코스닥(54.7%) 지수 상승률을 크게 앞질렀다.
정부에서 녹색인증을 받은 기업은 30곳으로 대부분이 200위 안에 들어 친환경, 녹색 사업에서 신성장 동력을 찾는 기업이 대체로 경영성과가 좋았다고 포춘코리아는 분석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