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업체를 글로벌 중견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3대 전략 발표 협력업체 R&D 지원단, 협력업체 품질학교 등 운영키로
  • 현대기아차가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선언하고,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발표했다.

    27일 현대기아차는 “그동안 자금ㆍ금융 지원, 글로벌 대응 시스템 지원 등 협력업체들이 혁신 자립형 중소기업으로 성장하는데 중점을 두고 상생협력을 추진해 왔다”며 “현대기아차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협력업체들을 글로벌 중소ㆍ중견기업으로 육성하는 ‘동반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경쟁력 육성 ▲지속성장 기반 강화 ▲동반성장 시스템 구축을 ‘동반성장’의 3대 전략으로 삼고, 9대 중점 추진방안을 설정해 협력업체들의 기술ㆍ품질 경쟁력 강화, 해외 판로 확대, 동반성장 문화 조성 등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전개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는 이를 위해 사내에 전담조직과 동반성장협의회를 운영하고, 부품산업진흥재단과 함께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 방안들을 모색하는 등의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협력업체 글로벌 경쟁력 육성’을 위해 ‘협력업체 R&D 기술지원단’을 신설 운영하고, ‘협력업체 품질학교’ 및 ‘협력업체 업종별 지원 체제’를 구축해 협력업체의 기술ㆍ품질 경쟁력 강화를 지원한다. 이 ‘협력업체 R&D 기술지원단’은 신차 개발 시 협력업체 신기술 개발 및 부품품질 확보를 위해 현대기아차가 보유한 기술 개발 노하우를 전수하고 현장지원을 위해 신설되는 조직으로 40여명의 상근 인원을 포함, 270여명 규모로 운영된다.

    ‘협력업체 품질학교’는 1, 2차 협력업체 품질담당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마련된 전문가 양성과정으로 2011년부터 본격 운영한다. 또한, 업종별로 특화된 협력업체 육성을 위해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총 20회에 걸쳐 1, 2차 협력업체 1,445개사가 참가해 분야별 전문지식을 공유하고 최상품질 달성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 협력업체들의 품질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기아차는 또한 친환경 신기술, 녹색 설비 등 차세대 친환경 기술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관련 연구개발을 적극 지원해 협력업체의 녹색성장 기반 구축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현대기아차는 동반성장에 대한 임직원들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지난 10월 20일부터 21일까지 본사 및 남양연구소에 근무하는 임직원 1900여 명을 대상으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의 중요성과 현대기아차 동반성장 전략 등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진 바 있다.

    현대기아차 측은 “한국자동차산업이 품질과 성능, 디자인 경쟁력을 갖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완성차와 부품사간의 완벽한 파트너십이 가장 중요하다”며 “현대기아차는 앞으로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