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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인천시 메트로공사와 지하철 차량 내에서 근거리무선통신(Wi-Fi) 설비를 내달 15일부터 단계적으로 구축해나가 12월초부터 세계 최초로 전 차량에서 상용화한다고 29일 밝혔다.
KT는 지난 9월 서울, 수도권 및 전국 5대 광역시 지하철 전 역사에 와이파이존을 구축한 바 있으며, 이번 구축에 따라 지하철 이동시에도 와이파이를 통한 무선인터넷 사용이 가능해진다.
이달부터 두 개 차량에서 시범 서비스를 선보였으나 12월부터는 전 차량으로 확대 적용하게 된다.
열차 내에 와이파이 신호 제공 기능을 갖춘 공용 에그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끊김 없는 인터넷 사용이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KT는 내달 이후 공항철도와 수도권 지하철 차량에도 이 같은 공용 에그를 확대 구축할 방침이다. KT는 서울 메트로 2호선과 도시철도 7호선 전 차량에 내달중 와이파이 구축을 개시하며, 서울 및 수도권의 1~9호선, 분당, 과천, 일산선 전 차량으로 단계적으로 이를 확대한다.
KT가 구축한 와이파이존은 전국적으로 3만9천곳에 이르고 있으며, 데이터 정액제에 가입한 KT 고객은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와이파이 이용권인 `올레 와이파이 플래시'를 구매하면 누구든 1시간권 1천원, 1일권 3천원에 KT 와이파이존을 이용할 수 있다.
이대산 무선네트워크본부장은 "지하철 차량 내에서 세계 최초로 와이파이를 도입하게 된 것"이라며 "더욱 많은 고객들이 부담 없이 고품질의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올레 와이파이존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