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기피시설이었던 양천구 신정차량기지가 비즈니스, 엔터테인먼트 등과 업무시설이 결합된 미래형 복합단지로 탈바꿈된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내용의 도시관리계획(안)을 3일 공고하고, 공고일 다음날부터 14일간 열람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도시관리계획(지구단위계획)을 결정하고, 내년 서울메트로가 사업자 공모 및 세부개발계획 수립, 건축 허가를 거쳐 2012년 착공해 2015년 완공할 계획이다.
현재 윤각이 드러난 계획을 살펴보면 총 연면적 36만㎡이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34층 높이의 랜드마크 3개동이 건립된다. 저층부엔 판매·문화·교육연구·방송통신 등이, 고층부에는 업무시설이 들어선다.
또 철로 상부에 인공대지를 조성해 공공보행통로와 공개공지를 설치해 단절되었던 목동지역과 칼산지역 간 소통 및 커뮤니티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인공대지가 조성되면 폭 20m, 연장 280m의 남북 보행축 확보와 함께 2만5000㎡의 공개공지가 조성돼 문화와 주민이 어우러질 수 있는 도시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지역문화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신정차량기지 사업방식은 서울메트로가 소유한 복합개발 대상지에 민간기업 등이 재원을 조달해 시설물을 건설한 후 일정기간 동안 관리운영하고 서울메트로에 무상 귀속하는 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이라며 "신정차량기지 복합개발로 지여주민에게 생활 편리와 편익을 제공하고, 약 2만1000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와 도시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