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에서 부산역까지 2시간8~9분 소요" "용산 개발에 대형 건설사 2곳 관심..용적률 상향 논의 중"



  • 다음 달 중순부터 정차역 없이 서울과 부산을 논스톱으로 운행하는 KTX가 시범운영된다.

    허준영 코레일 사장은 KTX 2단계 개통을 맞아 2일 국토해양부 출입 기자단과 오찬간담회를 하고 "12월 중순부터 서울역과 부산역을 직접 연결하는 KTX를 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 사장은 "논스톱 운행은 11월 한 달간 운영하면서 고객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시간대에 우선 하루 1편 시범적으로 운행하고 성과를 봐 확대 운영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전과 대구 등에 서지 않고 운행하면 서울역에서 부산역까지 2시간10분 이내인 2시간8~9분 만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또 2시간18분 만에 도달하는 KTX가 하루 왕복 4편밖에 없어 실제 운행시간 단축이 미미하다는 지적에 대해 "전체적으로는 운행시간이 평균 21분37초가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일축했다.

    허 사장은 "KTX 2단계 공사 과정에서 천성산 터널 논란과 도롱뇽 소송 등으로 공사기간이 다소 늦어졌지만, 오히려 모든 의견을 수렴한 민주적 절차를 통해 이처럼 건설된 것이 더욱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허 사장은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과 관련해 "삼성물산이 빠진 자리에 건설사 `빅5'(상위 5개사) 가운데 2곳 정도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사업의 자산관리위탁회사(AMC)인 용산역세권개발㈜의 박해춘 대표이사 회장이 검찰 수사 선상에 올라 있는 것과 관련, "참여한 기업들이 수사 발표로 약간 주춤하는 측면은 있지만 (박 회장이) 잘해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또 용적률 상향 조정을 위해 서울시와 의논하고 있으며 여의치 않을 때를 대비해 (현행 도시개발법이 아닌) 역세권개발법에 따라 사업을 시행하면서 용적률을 높이는 방법을 국토해양부와 협의하는 등 병행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