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ㆍ러시아ㆍ인도서도 생산ㆍ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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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국내외 소형차 시장 공략을 위해 '신형 엑센트'의 해치백 및 디젤 모델을 내년 상반기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송용현 이사는 2일 전북 변산반도 대명 리조트에서 열린 신형 엑센트 신차 설명회에서 "엑센트 해치백 모델은 인도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출시될 예정"이라며 "내년 상반기에 디젤 모델과 함께 시장에 선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 법인에서는 지난 8월에 신형 엑센트를 생산ㆍ출시했고 러시아는 내년 1월에, 인도도 내년 중에 생산 및 판매를 시작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현대차는 신형 엑센트 모델에 ISG(Idle Stop & Go)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으로, 이 시스템은 차량 정차 시 자동으로 엔진 가동을 중지하고 출발할 때 순간적으로 재시동하는 방식으로 연료 소비를 줄이는 친환경 동력 운용체계다.
현대차 국내 마케팅실 김성환 상무는 "신형 엑센트는 23∼28세의 젊은 남성을 핵심 고객군으로 삼고 있다"며 "자신에게 어울리는 차가 국내 모델 중에 없다고 생각하는 젊은 소비층을 집중 공략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3만7천여대 정도였던 국내 소형차 시장은 신형 엑센트가 나오면서 연간 4만∼4만5천대 정도로 확대되고 향후 5만∼6만대 정도가 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현대차가 밝힌 신형 엑센트의 성능은 기존의 '작고 힘없는 차'라는 이미지를 단박에 벗어버릴 수 있는 수준이다. 동급 최초로 1.6 GDI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17.0kg.m의 우수한 성능을 자랑한다. 연비 또한 16.7km/l에 달해 젊은이들의 가벼운 주머니 사정에 부담이 없다. 여기다 소형차 최초로 6개 에어백을 장착, 안전도 또한 중형차급 수준이다.
현대차는 내년 국내 시장에서 신형 엑센트 2만대를 판매하고 전 세계 시장에서는 50여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워 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