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정부가 내년 희토류(稀土流) 수출쿼터의 감축 의지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중국 상무부의 야오젠(姚堅) 대변인은 2일 관영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환경과 자연자원 보존을 위해 중국은 희토류 쿼터 시스템을 유지하되 수출쿼터는 내년부터 감축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야오 대변인은 그러나 구체적인 쿼터 감축량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야오 대변인의 이 발언은 1일 기자회견에서 상무부의 천젠(陳健) 부부장이 중국이 내년에 희토류 수출량을 줄일 것인지 묻는데 대해 "수출 할당량에 큰 삭감이 있을 것으로는 생각되지 않는다"고 한 말을 재차 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지난달 30일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중국의 양제츠 외교부장은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에게 희토류의 안정적인 공급을 약속했으나 쿼터 감축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이 이처럼 희토류 수출 쿼터 감축을 공식화함에 따라 일본과 베트남이 지난달 희토류 개발을 위한 협력 강화에 합의하는 등 국제적 연대 움직임이 구체화하고 있다.

    중국은 희토류 부존량이 갈수록 줄고 있는데다 현 추세대로 생산이 지속되면 향후 15∼20년내에 고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희토류 수출량은 약 8천t으로, 작년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2만2천200t과 2만8천400t에 비해 현저히 줄었다.

    중국은 특히 자원고갈과 환경파괴 등의 대가를 치르면서 수출하고 있는데 비해 선진국들은 희토류 관련 첨단가공 기술 이전을 피하고 있다는 불만을 표시하는가 하면 환경보호를 위해 생산 및 수출감소는 불가피하며, 이는 세계무역기구(WTO)의 정책에 부합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