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미분양 남아돈다.'‘수요를 고려하지 않은 무지막지한 물량 공세’가 원인
  • “다른 지방은 좀 낫다는데…, 수도권 부동산 시장은 아직도 한겨울입니다.”

  • 전국적으로 미분양주택이 줄어들면서 다소나마 부동산 시장에 활기가 감지되고 있지만, 수도권 특히 경기도는 오히려 미분양 물량이 넘쳐나고 있다.

    업계에서는 꼽으며 ‘대란’을 경고하고 있다.

    3일 국토해양부와 경기도에 따르면 9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주택은 10만325호로 전달(10만3981호)보다 3656세대 줄어 4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 기간 중 대구(1323호), 부산(908호), 충남(742호), 전북(501호), 광주(324호) 등 비수도권은 미분양이 빠르게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경기지역 미분양 주택물량은 2만3185호로 전달(2만2326호) 859호가 증가, 부동산시장 불황이 계속돼 대조를 이룬다.

    이같이 도내 미분양 주택물량이 전달보다 크게 늘어난 것은 수원지역에서 대거 미분양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시·군별 미분양 주택은 용인지역이 6248세대로 가장 많았으며, 고양 4592세대, 수원 3527세대, 파주 1796세대, 김포 1380세대, 평택 923세대, 부천 597대, 이천 590세대, 남양주 551세대, 안성 474세대 순이었다.

    대부분 신도시 개발 지역이 포함된 시·군들이다. 이에 대해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신도시에서 쉴 새 없이 쏟아지는 물량 때문”이라며 “덮어놓고 (아파트를)많이 짓는다고 주택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