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있을 때 차값 낼 수 있는 프로그램도현대차, ‘11월 특별 할부 프로그램’ 실시
  • 최근 수입차들이 공세적인 마케팅을 펼치자 현대차가 반격에 나섰다. YF쏘나타는 월 14만6,000원에, 신형 엑센트는 계약금 10만 원으로 고객에게 인도하는, 새로운 할부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로 한 것. 

    8일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 이하 현대차)는 고객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11월 특별 할부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현대차가 실시하는 할부 프로그램 중 눈에 띄는 대목은 ▲유예 할부 조건으로 YF쏘나타를 월 14만6,000원에 구매 가능케 한 ‘인도금 유예 할부’ ▲계약금 10만원만으로 차량 구매에서 등록, 보험 가입까지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엔트리 카 125% 할부’ ▲월 이자 납입만으로 자유롭게 원금 상환이 가능한 ‘수시상환 할부’ 등이다.

  • ▲ 현대차는 8일 전 차종으로 대상으로 특별할부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 현대차는 8일 전 차종으로 대상으로 특별할부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인도금 유예 할부’는 ▲YF쏘나타 ▲TG그랜저 ▲제네시스 ▲에쿠스를 구매하는 개인 고객이 일정 금액의 선수금을 납입한 후, 계약기간 동안 저렴한 월 할부금 납입만으로 차량 대금을 유예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구매자는 36개월(금리 7.65%)과 48개월(금리 8.15%)중 선택할 수 있으며, 선수금은 차량 가격의 20~35%까지, 유예금은 차량 가격의 최대 65%까지 지정할 수 있게 했다.

    즉 2,547만원의 YF쏘나타를 36개월 할부에 선수율 30%, 유예율 65%로 구매한다고 가정하면, 구매자는 월 14만6천원만을 부담하면 된다.

    ‘엔트리 카 125% 할부’는 차량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돈이 부족한 20~30대 고객층의 차량 구매금액을 최소화해, 계약금만으로 차량 구입과 등록 및 보험 가입까지 가능하게 한 ‘젊은 세대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이 적용되는 차종은 ▲클릭 ▲베르나 ▲엑센트 ▲아반떼로 48개월(금리 8.15%)과 60개월(금리 8.6%)의 할부 기간 중 선택하면 된다. 또한 차량 가격의 125%까지 대출 가능한 것(기본 할인금액 및 탁송료 제외)이 특징이다. 따라서 구매자는 선수금을 입금할 필요 없이 계약금 10만원만으로도 차량 구매금액을 포함해 취/등록세 및 보험료 납입까지 모두 가능하며, 할부기간 동안에는 매월 원금과 이자만을 납부하면 된다.  

    ‘수시상환 할부’는 대형트럭, 법인 고객용, 택시를 제외한 全차종에 대해 18개월(기본 금리 7.95%)의 할부기간을 적용하고, 매월 이자만 납입하면 고객이 할부기간 내에 자유롭게 차량 대금을 상환할 수 있게 한 프로그램이다.

    특히 ▲YF쏘나타 ▲TG그랜저 ▲싼타페에는 5.4%의 금리가,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에는 2.5%의 금리가 적용된다는 게 파격적이다. 따라서 쏘나타의 경우 1,500만 원을 할부로 할 경우 월 6만7,500원만 납입하면 구매가 가능해진다. 

    현대차 측은 “이번 특별 할부 프로그램은 쏘나타, 제네시스 등 프리미엄 세단을 원하는 중•장년층 고객과 클릭, 엑센트, 아반떼 등의 실수요 고객인 20~30대 모두의 요구를 만족시키는 고객 맞춤형 할부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현대차는 고객이 최소한의 가격 부담으로 최고의 만족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할부 프로그램을 계속 운영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현대차의 유례없는 할부 프로그램이 최근 수입차의 공격적인 마케팅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