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서울시장은 9일 오후 코엑스 미디어센터에서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취재차 방한한 외신기자 등 200여명을 대상으로 서울 홍보 설명회를 열고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2014년까지 세계 5위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제 도시 대 도시의 경쟁 시대에 들어섰다"며 "그간의 도시 브랜드 가치 상승 노력에 더해서 디자인과 문화를 활용해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4년 내 세계 5위까지 높이고, 이것이 우리 상품의 가치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유네스코 디자인 창의도시로 선정되기까지의 노력과 성과를 소개한 뒤 "세계 5위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디자인도시로서 브랜드를 핵심 전략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이번 G20 정상회의가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이 G20 개최도시로 적합한 이유에 대한 질문에 "G7(주요 7개국)에 속하지 않는 국가 중 처음으로 G20 정상회의 개최국으로 선택된 것은 대한민국이 선진국 대열에 들어서려는 단계에 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설명회에서 서울이 역사와 자연, 첨단 정보통신(IT) 기술이 어우러진 개성있는 도시이고 외국인에게 친근한 도시로 변모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파워포인트 화면을 이용해 한강과 광화문, 명동, 동대문, 홍대, 여의도, 상암 DMC(디지털미디어시티), 서울글로벌센터 등을 소개했다.

    서울시는 이번 설명회가 "G20 정상회의가 세계에 서울을 알리고 해외 관광객과 투자를 끌어올 기회"라고 강조해온 오 시장이 외신기자들에게 서울의 진면목을 알리는 자리라고 설명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