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출고원가 협상 끝나지도 않았는데 ‘예약 공지’소비자, '또' 속았다…"아이패드도 담달폰이냐" 분통 터뜨려
  • ▲ KT를 통해 9일부터 예약판매될 예정이었던 애플 태블릿PC 아이패드가 돌연 예약판매가 취소돼 소비자들의 반발이 거세다. ⓒ애플
    ▲ KT를 통해 9일부터 예약판매될 예정이었던 애플 태블릿PC 아이패드가 돌연 예약판매가 취소돼 소비자들의 반발이 거세다. ⓒ애플

    KT가 9일 오후 8시로 예정됐던 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iPad)'의 예약판매를 돌연 취소하면서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폭주하자 표현명 KT 사장까지 나서 진화에 나섰다. 표 사장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부득이하게 아이패드 사전가입 일정이 연기되어 대단히 죄송하다”면서 “사전 가입시기는 연기됐으나 11월 중 정식발매는 변동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KT의 예약판매 연기는 ‘환율 변동 문제’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즉, 아이패드의 요금제 및 가격을 결정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KT측은 “오후 8시부터 시작하려고 했던 아이패드가 예약판매가 내부사정상 취소됐다”면서 “환율문제로 애플과 아이패드 출고원가를 확정짓지 못했는데 확정 되는대로 다시 예약판매 일정을 재공지 할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앞선 6일 아이패드 예약판매를 9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힌바 있다. 이후, 9일 오전부터 예약판매를 기다리던 소비자들의 불만이 빗발치자 공식 트위터를 통해 오후 8시부터 예약판매를 하겠다고 전했다.

    소비자들은 “KT가 물량 확보는 둘째치고 애플과 협상도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예약판매 사실을 공지 했다” “갤럭시탭과 한 발 앞서 판매하고 싶어 무리수를 둔것 아니냐” “아이패드도 아이폰4처럼 담달폰 되는것이냐” 등 KT의 처사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