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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G20 서울 정상회의 개막일인 11일 오후 삼성동 코엑스 미디어센터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국경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연합뉴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올해 우리나라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3%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과거 2.8%대로 예상했던 것보다 조금 높은 수치다.
11일 김 총재는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서울 코엑스에서 가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국경제’에 관한 브리핑에서 “지난 9~10월 채소가격 상승 등으로 물가 압력이 커진 만큼 내년에는 3%대 중반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3%는 한은이 물가안정 목표 범위에 해당한다. 특히, 지난 7월 발표한 ‘2010년 하반기 경제전망’이 제시한 물가상승률 전망치 2.8%보다 0.2%p 높은 편이다.
이어 김 총재는 “우리나라의 올해 국내총생산(GDP)가 6% 내외에 이를 것”이라며 “내년에는 4%대 중반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증시, 채권 등에 외국인 자금이 대거 유입되는 것에 대해서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외국인 포트폴리오 투자자금의 빈번한 유출입이 환율과 주가 등 시장 가격변수의 교란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어 외환 및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은행은 미국의 유동성 공급인 양적완화 조치에 대해 실물 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작아 부작용을 키울 염려가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지난 4일 약 6000억달러 상당의 국채를 사들이기로 결정했다.
김 총재는 “미국의 양적 완화의 효과를 예단하기 이르다”면서 “과거 경제체제라면 양적완화가 미국 경제게 큰 영향을 끼쳤겠으나 지금 경제는 훨씬 글로벌화되고 상호 연관돼 과거보다 효과가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또한 “양적 완화 발표 이후 상품시장으로 대규모 투기자금이 유입되고 있으며 그 영향으로 금과 원자재 등 상품가격이 급등하고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한편,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16일 열릴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G20이 어떤 결정을 내릴 지 예단하기 어렵고 금융통화위원들이 다음주 최신의 정보를 바탕으로 판단할 것”이라며 “지금 이야기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