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의 코엑스 회의장 ‘한국문화관’에 발길 잇따라한국 IT 기술에 놀라움 표하기도…“좋은 선물이자 편안함 준다”
  • “한국의 IT 기술이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서울 G20 정상회의 취재차 한국을 찾은 로이터통신의 웨이 구(Wei Gu)기자는 연신 탄성을 내뱉었다. 11일부터 이틀간 정상 회의가 열리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는 이곳을 찾는 내외신 기자 및 각국 대표단들을 위해 ‘한국 문화관’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외신 기자들 사이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끈 곳은 단연 G20정상들과의 사진촬영과 전통복식 체험관.

    메인프레스센터(MPC)로 들어가는 곳곳에 설치된 자판기(?)에 외신 기자들은 눈을 떼지 못했다. G20 정상들 가운데 한 명을 골라 함께 사진촬영을 할 수 있는 기기로 G20 정상회의에 첫 선을 보였다. 또 사진은 핸드폰과 이메일로 즉석에서 전송할 수 있다.

  • ▲ G20 서울정상회의가 열리는 코엑스에서 한 기자가 이명박 대통령을 선택,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 뉴데일리
    ▲ G20 서울정상회의가 열리는 코엑스에서 한 기자가 이명박 대통령을 선택,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 뉴데일리

    로이터통신의 웨이 구(Wei Gu)기자는 처음 중국의 후진타오 중국 주석을 선택했다가 자세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이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이명박 한국 대통령과 연이어 사진을 찍었다. 실제 이 기기 사용을 돕는 한 관리자는 “외신기자들 사이에서도 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의 인기가 가장 높다”면서 “그 외에는 자국의 정상을 선택하는 경향이 짙다”고 귀띔했다.

    웨이 구는 “이 기기가 한국의 IT기술이 얼마나 발전했는지 보여주고 있다”면서 “굉장히 재미있는 선물이다. 이곳에서 쉴 틈 없이 바쁜 기자들에게도 편안한 시간을 줄 것 같다”고 치켜세웠다.

    이뿐만이 아니다. 전통의상을 체험한 멕시코에서 온 하이메 오브라헤로(Jaime Obrajero) 기자는 “한국에 와서 비로소 왕이 될 기회를 얻었다”면서 “홀로 찍기 아쉬워 함께 온 외신 기자들을 모두 불러 단체 사진까지 촬영했다. 즉석에서 사진을 바로 뽑아줘서 좋은 추억을 간직할 수 있게 됐다”며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다.

    실제 이날 오후 4시까지 전통의상을 체험한 내외신 기자들은 총 83명. 흥미로운 점은 이들 중 대다수가 외국 남성 기자들로 왕의 의복인 ‘곤룡포’를 가장 선호했다고 한다. 또 전통복장으로 사진을 찍은 사람들에 한해 전통 복조리를 선물로 주고 있어 인기를 더 하고 있다.

    이외에도 메인프레스센터(MPC)로 들어오는 입구에는 첨성대 모양으로 만들어낸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을 쌓아올린 대형 ‘미디어 첨성대’도 회의장을 찾은 이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코엑스 동문쪽 로비에는 3D 입체영상을 통한 유네스코 문화유산 투어를 체험이 마련돼 있다. 이 3D TV 체험관에서는 경주 불국사, 안동 하회마을, 해인사 팔만대장경 등을 만날 수 있다.

    또 코엑스 메인프레스센터 주변의 대형 스크린에는 한국 홍보 영상이 총 4부작으로 마련돼 오고 가는 이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이 영상물은 설악산 등 우리나라의 자연환경을 비롯한 한류 열풍, 서울의 역동적인 모습을 그대로 담아냈다. 특히, 어려웠던 1950년대와 현재, 녹색 성장 미래를 압축적으로 담아내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줬다. 또 영상의 주요 장면을 담은 엽서 세트도 무료로 배포돼 한국 ‘알림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아울러 코엑스 내 공연장에서는 G20 대표단을 위한 한국 전통 타악 리듬에 현대적 스토리를 입힌 ‘난타’ 공연의 무료 관람도 실시된다. 캐나다 스티븐 하퍼 총리의 부인인 로린 여사도 11일 난타 공연을 관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