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된 지 한 달도 안된 새 차, 주행 중 "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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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신형 아반떼 승용차가 주행 중 화재가 발생해 5분만에 잿더미가 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종로소방서에 따르면 11일 오전 종로구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에서 부암동으로 향하던 은색 신형 아반떼 승용차가 원인 불명의 화재로 전소됐다.
소방서 측은 운전자 김모씨가 운전 중 차량 보닛 부근에서 연기가 발생하자 차를 멈추고 바로 내려 화를 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김씨가 내린 뒤 해당 차량은 갑자기 '펑' 소리를 내더니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완전히 타버렸다고.
한 관계자는 "신고를 받고 7분여만에 현장에 도착했지만 차량이 완전히 타 버려 최초 발화점을 찾기 힘든 형편"이라고 밝힌 뒤 "일단은 발화 원인을 엔진 과열로 추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 역시 '엔진 과열' 쪽에 초점을 맞추고 운전자 김씨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갑자기 이런 사고 소식을 접해 당황스럽다"면서 "자세한 원인은 차량을 실제로 조사해야 알 수 있을 것이며, 일단 소방당국 쪽의 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입장 표명을 하겠다"고 12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