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네르 이을드즈 터키 에너지ㆍ천연자원부장관은 13일 "다음주 일본 도시바와 원자력발전 건설을 위한 협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와 방한 중인 이을드즈 장관은 이날 서울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에르도안 총리 간 정상회담이 끝난 뒤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고 터키 아나돌루 통신이 전했다.

    그는 "몇 가지 조건들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런 문제들을 극복하지 못했다"면서 "한국 측이 일부 수정된 안을 제시했고, 우리는 수정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그럼에도 다른 국가들과 협의를 시작할 것이다. 협상팀 일부를 여기에 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조만간 협의를 위해 일본 도시바를 초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최근 한 외신과 인터뷰에서 한국과 진행 중인 원전 건설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일본, 유럽 등 다른 국가와 교섭할 것이라며 12월 말까지 결론을 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지식경제부는 이날 한-터키 정상회담에 맞춰 계획했던 터키 원전에 관한 정부 간 협약 체결이 성사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미합의 쟁점에 대해서 추후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으며 문재도 지식경제부 자원개발원자력정책관은 "터키 측이 우리 제안을 추가 검토하고 나서 논의할 것을 희망하고 있다"며 "가능한 한 이른 시일 안에 협상을 재개해 쟁점 등에 대해 결론을 내리고 정부 간 협약을 맺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