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최대 부동산개발업체인 파글로리(Farglory)그룹이 16일 한국의 지역개발 사업에 1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코트라에 따르면 파글로리그룹은 이날 조환익 코트라 사장이 대만 본사를 방문한 가운데 1억 달러 투자신고식을 했다.

    투자신고는 외국업체가 우리나라에 투자할 때 은행이나 코트라 등에 미리 신고하는 것으로, 양해각서(MOU) 체결보다 진전된 절차다.

    코트라 관계자는 "이번 투자신고는 조 사장이 2008년 12월 대만을 방문해 5억 달러 규모의 투자 MOU를 체결한 이후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성사시킨 것"이라며 "그동안 금융위기 발생과 파글로리의 대규모 중국투자 등으로 한국투자가 우선순위에서 밀리면서 지연됐던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파글로리는 프랑스, 미국, 중국 등에서도 대형 부동산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에는 인천을 비롯한 2~3곳의 투자 후보지를 놓고 막바지 검토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후속 투자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대만 관광객들의 방한은 물론 양국 간 교류의 확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