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디제품 '콩사탕'서 5mm 금속성 이물 검출연이은 적발로 소비자들 불신 팽배
  • 이달 초 롯데마트에서 판매되는 초콜릿가공품에서 기준치 이상의 세균수가 검출된 데 이어, 이번에는 캔디제품에서 금속성 이물이 검출됐다. 연달아 롯데마트가 판매하는 PB브랜드에서 이같은 일이 발생하자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롯데쇼핑(주)롯데마트가 동아제과에 위탁 생산해 판매하는 PB 제품인 ‘와이즐렉 콩사탕’ 제조단계에서 금속성 이물이 혼입된 것으로 확인돼 관련 제품의 유통․판매 금지 및 회수 조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와이즐렉 콩사탕’ 제품은 원료 이물 선별과정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아 이물이 제대로 선별되지 않고 제조과정에 혼입된 것으로 밝혀졌다.

    또 검출된 이물은 길이가 약 5㎜ 정도의 회색 금속성 물질이었으며, 제품에 박혀있는 상태로 소비자 섭취과정에서 발견됐다.

    현재 해당 제품은 현재 제조원인 동아제과에서 이물이 혼입된 제품 생산물량 전체에 대해 회수 조치 중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하지 말고 즉시 구입처나 제조원 동아제과, 또는 판매원인 롯데쇼핑(주) 롯데마트로 반품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 5일에는 롯데마트의 PB제품인 ‘와이즐렉 밀크아몬드 초코볼’과 ‘짱구 쿠키치즈볼’에서 세균수가 기준 초과 검출돼 유통·판매 금지 및 회수조치를 당한 바 있다.

    서울 은평구의 대형마트에서 만난 한민정씨(32.여)는 “이전에는 대기업의 PB상품은 기본적으로 품질에 대해 신뢰할 수 있고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해 자주 구입했었다”며 “하지만 요즘에는 세균이나 이물 등이 검출되는 등 너무 불안해 앞으로는 일반 제품만 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 소비자단체 관계자는 "가격경쟁력을 강조하는 PB제품이 저질원료를 사용함으로써 소비자의 건강은 외면한 채 기업의 이윤만을 추구하고 있다"며 "제조업체에 대한 관리도 허술해 앞으로도 이같은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