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경기도 관용차량을 운전 중인 한 공무원이 휴대전화로 통화를 하고 있는 모습.ⓒ뉴데일리
경기도 공무원들이 주로 이용하는 관용차량의 사고가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사고는 멀쩡한 도로 시설물을 들이받는 운전 미숙, 또는 중앙선 침범이나 신호위반 등 교통법규 위반에 따른 사고도 있어 눈총을 받고 있다.
올해 경기도청 관용차는 10월말까지 총 14건의 사고를 유발, 피해금액만 1천176만원에 이른다.
경기 28보4213 차량은 지난 1월7일 오전 9시15분께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1동 성수대교입구에서 운전부주의로 단독 충돌사고를 일으켰다. 사고로 62만원의 차량피해가 발생했다.
또 26거9847 차량은 2월4일 오후 1시50분께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연무중사거리에서 추돌사고를 일으켰다. 상대편 차량과 인명피해규모가 201만원에 달했다.
올해 뿐 아니라 2008년과 2009년에도 각각 16건과 13건의 차량사고가 발생, 3천142만원과 2천982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52머8811 차량은 지난해 12월27일 오후 3시30분께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사거리에서 마주오던 차량과 정면충돌했다.
이 사고로 상대편 차량 운전자가 크게 다치고 차량이 파손됐다. 양측의 피해규모는 1317만원으로 나타났다.
또 75다1513 차량은 2008년 11월18일 오전 7시40분 수원시 팔달구 고등파출소 앞에서 추돌사고를 일으켰다. 상대편 차량과 운전자의 피해규모는 980만원이었다.
정작 운전대를 잡는 공무원들도 할말은 있다. 바쁜 공무수행과 인력부족으로 인해 운전이 미숙한 직원들까지 관용차를 몰아야 하는 현실이 문제라는 것이다.
경기도 6급 공무원 박모(남.행정)씨는 "업무에 쫒기다 보면 가끔 과속이나 신호위반 등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경우가 생긴다. 또 인력이 모자라면 운전이 미숙한 직원도 핸들을 잡는 사례도 있다"며 "관용차가 사고가 잦은 이유는 이런 업무시스템이 원인이 아닌가 싶다"고 귀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