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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신임 행장에 서진원 신한생명보험 대표이사 사장이 내정됐다.
신한금융지주는 30일 오전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어 차기 행장으로 서 사장을 선임했다.
신한은행은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어 서 사장을 신임 행장으로 승인할 예정이다. 서 행장 내정자의 임기는 오는 2012년 주주총회 때까지이다.
자경위는 "조직의 화합과 내부 역량의 결집, 경영 정상화가 조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경영 역량과 리더십을 고려해 신임 행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서 행장 내정자는 계성고와 고려대 사학과를 졸업한 뒤 1977년 서울신탁은행에서 은행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1983년 신한은행으로 옮긴 뒤 인력개발실장, 면목동지점장, 포항지점장, 인사부장, 개인고객본부 영업추진부본부장, IT본부담당 부행장과 신한금융지주 상무이사, 최고전략책임자를 지냈다.
2007년 신한생명 사장으로 선임된 뒤 지난 6월 사장에 재선임됐다.
자경위는 이날 신한생명 사장에 권점주 신한은행 부행장(임기 2013년 주총), 신한데이타시스템 사장에 김형진 신한은행 부행장(임기 2012년 주총), 신한PE 사장에는 양기석 신한PE 전무(임기 3년)를 내정했다. 신한BNPP자산운용 최방길 사장은 연임됐다.
이와 함께 신한금융투자 이진구 부사장과 신한생명 이정근 부사장은 각각 1년 연임됐으며 신한BNPP자산운용 고석진 부사장은 신규 선임됐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은행장 선임을 통해 신한사태가 일단락됐다"면서 "신임 은행장은 그동안의 혼란과 내부 갈등을 조속히 수습하고 경영 정상화를 위한 조치들을 신속하게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