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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드라마 '욕망의 불꽃'이 네티즌들로부터 '노골적인 간접광고'라는 비아냥을 받고 있다.
13일 디시인사이드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인터넷에는 '드라마에서 너무 티 나고 심한 간접광고'라는 제목으로 된 영상이 네티즌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는 것. 영상 속 드라마는 MBC '욕망의 불꽃'으로 지난 8일 방송된 내용을 담고 있다. -
- ▲ MBC '욕망의 불꽃'의 문제의 장면.ⓒMBC 화면 캡처
네티즌들의 지적을 받은 것은 김민재 역으로 출연 중인 배우 유승호가 최근 출시한 갤럭시 탭을 사용하는 장면이다. 비록 드라마에서는 직접적으로 갤럭시 탭이라고 알리지 않았지만, 제품 모양과 색, 크기, 화면 인터페이스 등을 보면 갤럭시 탭이라는 걸 쉽게 눈치챌 수 있다.
사무실에서 갤럭시 탭을 만지작거리던 유승호는 윗사람으로부터 보도자료를 언론사에 보냈느냐는 질문에 "네'라고 대답하며 갤럭시탭을 두드리고, 보도자료가 개재된 기사를 보여준다.
네티즌들은 “여기까지는 드라마 흐름 상 문제없이 넘어갈 수 있으나, 다음 장면부터 등장하는 갤럭시 탭 사용 장면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고 비난하고 있다. 윗사람은 갑자기 유승호에게 스마트폰을 통해 주식거래 하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하고, 유승호는 갤럭시 탭을 통해 친절히 주식거래 방법을 알려준다.
그러던 중 유승호의 할아버지 김태진 역을 맡은 이순재로부터 '보고 싶다'라는 전화가 오고, 유승호는 이순재에게 "제가 다시 전화 걸테니 끊어요. 다시 전화가 오면 영상통화 버튼 누르세요. 그럼 제 얼굴이 나옵니다"라고 말했다. 이순재는 부인(이효춘)의 도움으로 영상통화를 시작했고, 두 사람은 갤럭시 탭을 통해 영상통화를 이어갔다. 이 장면은 무려 2분이 넘게 계속됐다.네티즌들은 "이렇게 대놓고 광고하는 드라마는 처음이다"라며 불쾌감을 숨기지 못했다. 이들은 "처음이야 웃지 욕 나올 때까지 광고했다" "간접광고가 아니라 직접광고 수준" "작가가 화나서 대놓고 이렇게 썼나 보다"라며 황당함을 드러냈다.
지난해 12월엔 SBS '괜찮아, 아빠딸'에서 은채령 역의 문채원이 갤럭시 탭을 볼에 대고 전화하는 모습이 등장해 관접광고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