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경쟁력 투자환경 조성"이건희 "투자.고용 늘리고 동반성장 정착"
  •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동반성장은) 정부가 법으로 모든 것을 다 규제하겠다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 자율적 기업문화로 풀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열린 '수출·투자·고용확대를 위한 대기업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대기업ㆍ중소기업 동반성장은 대기업이 희생하고 중소기업에 도움을 준다는 생각보다 둘 다 공히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관점에서 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대기업이 그러한 동반성장에 대한 적극적인 의사표시를 하고 있어 중소기업도 거기에 따라 맞춰서 스스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중소기업 쪽에서도 대기업과 더불어 동반성장하고, 대기업에도 도움을 준다는 관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래야 지속성을 가지고 갈 수 있다"며 "시혜를 한다고 생각하면 지속으로 가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올해 대기업에서 수출목표와 투자목표, 고용문제에 있어서 매우 적극적으로 계획을 세운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연초 대기업 신년사에서 동반성장, 대기업ㆍ중소기업이 합께 성장하는 기업문화로 바꾸는데 있어서 적극적으로 반영시켰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또 "물가는 불가항력적 상황이 많은 것도 사실"이라면서 "정부와 기업, 근로자들이 함께 노력해서 생산성도 향상하고 여러 면에서 원자재 값 오르는 것을 대비를 하면서 금년 연말에 가면 3% 물가와 5%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정부는 취임 초에 말씀 드렸듯이 기업하기 좋은 나라, 기업 투자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고 있다"면서 "한국 국내에서 투자해도 경쟁력 있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그런 관점에서 금년 1년,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기업이 국민으로부터 존경 받는 기업과 기업인이 되는, 국제사회로부터 존경 받는 기업과 기업인이 되기 위해서 노력해 달라"면서 "정부도 그렇게 하기 위해 무엇을 협력해야 하는지 많은 고민을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기업들이 투자와 고용, 수출을 많이 늘려서 경제 활력을 높이고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에 더 신경을 쓰겠다"면서 "특히 동반성장은 대통령이 제도와 인프라를 충분히 마련했다. 이제 현장에서 정착이 되도록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서로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나눔과 봉사활동에서도 최선을 다해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돕고 양극화를 해소할 수 있도록 경제계가 앞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