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속 주행시 CNG엔진, 온실가스 24% 감축...부품 국산화
  • 내리막길이나 감속시 충전하고 가속시 엔진과 모터를 이용하는 CNG하이브리드 버스가 나온다.

    환경부는 수도권지역을 운행하는 시내버스를 대상으로 대기오염물질 및 온실가스가 대폭 저감되는 CNG 하이브리드버스로 교체하는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저탄소 녹색성장기본법’시행으로 2020년까지 온실가스를 배출예상치 대비 30% 감축하는 목표가 설정된 상태다. 따라서 교통 분야 온실가스 저감정책의 일환으로 저탄소형 천연가스버스인 CNG 하이브리드버스 시범보급 사업이 추진되는 것이다.

    오늘 출시되는 CNG 하이브리드버스는 엔진, 전기 배터리 및 모터, 전자제어장치로 구성돼 적절하게 동력원을 달리하여 연료소비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차량이다.

    이 버스는 정지시엔 엔진 완전정지, 출발땐 엔진+모터, 정속주행시 엔진, 가속시엔 엔진+모터, 오르막길이나 급가속시 엔진+모터로 구동되지만 감속시나 내리막길에선 엔진이 충전을 하게된다.
    충전으로 확보된 에너지는 가속이나 출발시 보조 동력으로 사용하는 모터의 에너지원이 돼 결과적으로 연비효율이 향상되는 효과를 거두게 된다.

    환경부는 이로 인해 차량의 연비효율이 향상되고 기존 천연가스버스에 비해 배출가스 및 온실가스 배출이 24%이상 감축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예를 들어 연간 온실가스배출량이 경유버스는 160톤, CNG 버스 137톤이지만  CNG 하이브리드버스는 104톤으로 예상된다.

  • 현재 경유 하이브리드버스는 주요 부품을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나, CNG 하이브리드버스는 전기모터, 배터리 등 주요부품 대부분이 국내 기술로 개발되어 국가경쟁력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CNG 하이브리드버스 시범보급 사업은 수도권지역을 운행하는 천연가스버스 중 내구연한이 지나 교체되는 차량을 대상으로 국고보조금을 지원하여 CNG 하이브리드버스 30대를 우선 보급할 예정이다. 기존 천연가스버스와의 가격차를 고려한 국고보조금 적정 지원규모 등은 연구사업 결과를 토대로 검토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지원 금액은 금년 3월중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단계적으로 전국의 모든 시내버스를 CNG 하이브리드버스로 교체하고, 장기적으로는 HCNG(수소-천연가스) 하이브리드버스 기술개발 및 보급을 유도하할 계획으로, 지원금액은 올 3월중 확정될 예정이다.
    한편 CNG하이브리드 버스는 51인승에 1회충전으로 주행거리가 340km, 최고 속도는 시속 100km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