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삼라마이다스컨소, 인수 추진
  • SM그룹이 기업회생절차를 진행 중인 성지건설 인수를 추진한다.

    성지건설은 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부터 인수합병(M&A) 추진을 허가받고 삼라마이다스 컨소시엄을 인수합병(M&A)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삼라마이다스 컨소시엄은 광주광역시에 본사를 둔 SM그룹의 계열사로 구성돼 있으며 구체적인 인수 지분의 규모와 금액은 추후 협상을 통해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SM그룹은 남선알미늄, TK케미칼, 건전지메이커 벡셀과 건설회사인 ㈜삼라, 진덕산업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으며 최근 법정관리 중이던 C&우방을 인수하기도 했다.

    삼라마이다스 컨소시엄은 앞으로 성지건설에 대한 정밀실사와 인수대금 조정 등을 거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법원의 최종 허가를 받으면 인수가 마무리된다.

    SM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건설사업 확대를 위해 성지건설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1969년 설립된 성지건설은 시공능력평가 105위의 중견 건설사로 주로 지하철, 도로 등 토목공사를 해왔다. 두산그룹의 '형제의 난' 이후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던 고(故)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이 2008년 2월 인수해 주목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