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매매가도 5개월 만에 내림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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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 시세가 급락했다. 또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도 지난해 10월 29일 이후 5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18일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11~17일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 변동률은 -0.01%, 전세가 변동률은 0.11%를 기록했다.
매매가 하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지역은 강남권. 수도권 6개 권역 중 가장 큰 하락폭인 -0.05%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강남구 재건축단지의 약세가 송파구, 강동구 일대로 번지면서 매매가가 주춤하는 모습으로, 개포동 주공은 최근 일주일 사이에 가격이 1000만~3650만원 가량 떨어졌다.
송파구는 가락시영의 종상향 검토 지연, 잠실주공5단지의 재건축 추진 반대 등이 발목을 잡으면서 매매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가락동 가락시영1차 56㎡가 2000만원 내린 6억3000만~6억4000만원,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119㎡가 500만원 내린 12억9000만~13억2000만원이었다.
또 신도시도 문의가 크게 줄며 가격 변동이 거의 없는 상황. 분당‧중동 신도시를 제외한 동탄, 산본, 일산, 평촌, 판교, 김포, 파주운정 등 7곳이 보합세를 보였다.
전세시장은 강북권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전세가 변동률이 0.34%로 수도권 전체 평균(0.11%)을 웃도는 수치를 보였고 강북구(0.79%), 중랑구(0.52%), 도봉구(0.46%), 성북구(0.42%)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