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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전산장애로 인한 금융거래 전면중단 사태가 14일 새벽까지 대부분 복구돼 예금조회 등은 가능해졌으나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및 체크카드 거래는 낮 12시 이후에나 정상화될 전망이다.
농협중앙회는 "어제 낮에 창구거래가 재개된 데 이어 오늘(14일) 새벽 2시에 자동화기기(ATM), 새벽 2시23분에 인터넷뱅킹 및 폰뱅킹 시스템이 복구돼 서비스가 재개됐다"고 밝혔다.
농협은 그러나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및 체크카드 거래는 오늘 낮 12시께나 정상화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더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해 일부 거래제한에 의한 고객들의 불편이 오후에나 완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오후 5시5분께부터 시작된 농협 전산장애로 인한 금융거래 업무 차질은 최초 사건 발생 이후 43시간이 지나서야 완전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협은 복구작업이 완료되면 자체적으로 원인규명에 나서는 한편 검찰에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이번 전산장애 발생 원인과 관련, 농협 측은 전산망 유지보수를 담당하고 있는 협력업체의 노트북 PC에서 명령어가 입력돼 운영시스템과 주요파일이 훼손되는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일단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농협 측은 그러나 명령어 입력이 직원의 실수에 의한 것인지, 고의에 의한 것인지, 외부의 해킹이나 바이러스 침투에 의한 것인지 현재로선 파악되지 않았다며 검찰수사에서 밝혀야 할 사안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