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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화학회사인 솔베이(Solvay)와 이화여대, 서울시가 30일 이대 본관에서 솔베이 특수화학 사업부문의 글로벌 본부를 한국에 설립하는데 협력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코트라가 밝혔다.
솔베이는 지난해 말 구조조정을 통해 기업 전체사업을 4개 부문(특수중합체ㆍ특수화학ㆍ필수화학ㆍ비닐)으로 재편하고 이중 특수화학 본부를 서울에 두기로 했다.
또 이화여대 내에 R&D센터를 신설해 이차전지, 태양광,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의 소재연구를 할 계획이다.
코트라의 투자전담기관인 인베스트 코리아(Invest Korea)는 작년 솔베이의 전사적 조직정비계획을 파악하고 지식경제부 등 정부부처 및 서울시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중국 등 아시아 인접국과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였다.
코트라 관계자는 "이달 중순 유럽 순방을 한 이명박 대통령이 크리스티앙 쥬르깽 솔베이 회장과 접견 자리를 마련해 본부의 투자계획을 확정했다"며 "해외 기업의 국내 지역거점 설립은 있었지만 글로벌 기업의 기능 사업부 전체를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148년의 역사를 가진 솔베이는 지난해 기준으로 세계 40여개국에서 1만6천800명을 고용하면서 95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 거대 다국적 화학 그룹이다.
소다회, 과산화수소,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수지 등에서 매출 세계 1위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