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LTE 출시 예고, 삼성전자 “시기는 이통사의 몫”
  • 갤럭시S2가 불티나게 팔리는 가운데 갤럭시S2 LTE 버전에 대한 소문이 무성하다. 삼성전자가 오는 9월께 갤럭시S2의 후속모델로 LTE 버전을 출시한다는 것.

    이 같은 루머가 번지자 2일 삼성전자 측은 "구체적인 사실이 없다"고 언급하면서도 "올해가 됐던 아니면 내년이든 LTE 스마트폰은 나온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어 "제품의 최종 출시 시기는 이통사가 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 IT쇼에서 이통사들이 이르면 올 9월께 LTE 스마트폰을 내놓는다는 공식 발표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측은 "그 제품이 우리의 것이 될지 아니면 타제조사의 모델일지는 알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 ▲ 지난달 11일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 IT 쇼에서 SKT는 4G LTE 기술을 전면에 내세웠다. ⓒ 노용헌 기자
    ▲ 지난달 11일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 IT 쇼에서 SKT는 4G LTE 기술을 전면에 내세웠다. ⓒ 노용헌 기자

    갤럭시S3 루머 = 갤럭시S2 LTE 버전?

    당초 언급된 갤럭시S3는 LTE 스마트폰에 대한 발표가 와전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측도 갤럭시S2를 판매하는 상황에서 갤럭시S3 등장설은 다소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에 "갤럭시S3는 내년에 출시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업계 관계자들은 오는 10월께는 현재의 기술을 능가할만한 스마트폰이 나올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이는 차세대 스마트폰 LTE의 등장을 예고한 것이다. 

    LTE 스마트폰은 스마트폰의 급격한 증가로 발생한 데이터 트래픽 과부한 문제를 해결해 줄 대안으로 떠올랐다.

    무서운 속도를 자랑하는 LTE(Long Term Evolution)는 3세대 이동통신보다 최대 12배 이상 빠른 고속 무선데이터 패킷규격. 다운로드 속도가 최대 173Mbps으로 일반 영화 1편을 받는데 1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한편 갤럭시S2 LTE는 퀄컴의 칩셋을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퀄컴은 하반기 1.7㎓의 처리속도를 지원하는 MSM6960 칩셋을 주요 제조사에 공급한다고 밝혔는데 이것이 바로 삼성전자 갤럭시S2 LTE 버전이라는 해석이 주를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