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애플 홈그라운드서 우선 출시
  • 삼성전자의 태블릿PC ‘갤럭시탭 10.1’과 애플의 아이패드2가 팽팽한 경쟁을 예고했다. 국내보다도 앞서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2강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탭10.1을 미국 최대 전자제품 유통 매장인 베스트바이 뉴욕 유니언스퀘어점을 통해 판매한다고 3일 밝혔다.

  • ▲ 아이패드2 ⓒ 애플
    ▲ 아이패드2 ⓒ 애플

    이로써 미국 시장에서 아이패드2와 갤럭시탭 10.1이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하게 됐다.

    아이패드2는 두께가 8.8㎜로 기존모델보다 30% 이상 얇고, 무게도 15%가량 줄었다. 무엇보다도 휴대성을 강조했다.

    오는 8일부터 미국에서 온라인 예약을 실시하는 갤럭시탭 10.1은 세계에서 가장 얇은 태블릿을 강조하고 나섰다.

    아이패드보다 0.2mm 얇은 8.6㎜의 두께로 동급 태블릿PC 중에서 가장 얇다. 삼성전자는 오는 17일부터는 미국 전역의 대형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판매한다.

  • ▲ 갤럭시탭 10.1 ⓒ 삼성전자
    ▲ 갤럭시탭 10.1 ⓒ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이번 갤럭시탭을 해외서 먼저 출시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미국을 첫 번째 타깃으로 선정한 셈이다. 삼성전자가 애플의 홈그라운드에서 아이패드2와 정면대결을 벌이겠다는 것. 앞서 갤럭시 제품들은 모두 국내에서 먼저 출시된 바 있다.

    가격면에서도 아이패드와 동일하게 책정했다. 32GB(기가바이트)와 16GB 모델을 각각 599달러와 499달러.

    이는 애플 제품과 동일한 환경에서 기술로 승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편 갤럭시탭10.1의 국내 발매일정은 이달 말 또는 내달 초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