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스케이프의 공동창업자이자 미 실리콘밸리 내 유력 벤처투자자 마크 안드레센(39)이 IT분야에 아직 버블이 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고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 인터넷판 등 미국 언론들이 2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벤처캐피털 안드레센 호로위츠를 운영하고 있는 안드레센은 월스트리트저널이 개최한 IT 관련 콘퍼런스인 D9에 참석해 버블이 끼지 않았다는 증거로 "많은 사람들이 버블이 있다고 생각한다는 사실"을 꼽았다. 그는 이 사실은 역으로 버블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안드레센은 "일반적으로 모든 사람들이 당황해하고 있다면 이는 좋은 징조"라면서 "반대로 모든 사람들이 행복에 도취하면 그때는 내가 두려움에 빠지게 된다"고 말했다.

    안드레센은 또 애플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많은 IT기업들의 주가이익비율(P/E Ratios)이 한자릿수라는 점도 IT 관련 주식시장이 버블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하고, 지난달 기업공개(IPO)시 주가가 급등한 링크트인에 대해서는 "단지 1개 사에 불과한데다 IPO 직후였다"고 말했다.

    최근 실리콘밸리 일각에서는 링크트인의 IPO 당시 주가급등과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의 기업가치가 비공개 자금조달시장에서 치솟으면서 버블 논란이 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