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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공개한 아이클라우드를 놓고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아이클라우드를 통해 손쉽게 정보를 저장하고 꺼내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일각에서는 음원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8일(한국시간)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춘 인터넷판은 애플이 지난 7일 WWDC에서 공개한 아이클라우드 서비스의 문제를 지적했다.
아이클라우드=불법음원 보관소?
아이클라우드 매년 24.99 달러(한화 약 27000원)를 내면 아이튠즈에 저장 공간을 제공해 주는 서비스.
이를 놓고 전문가들은 불법 다운로드를 통해 내려 받은 음원들을 저렴한 가격에 보관하게 하는 격이라고 분석했다. 더 나아가 불법 음원에 대한 면죄부를 주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설명.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음원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애플의 아이클라우드 서비스는 이 같은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포춘은 "젊은이들이 아이튠즈를 통해 음원을 매입, 애플의 기기를 통해 음악을 감상하는 것은 사실이"이라면서 "그들이 가지고 있는 음원 가운데 상당수는 직접 또는 친구들을 통해 해적사이트에서 내려 받은 것일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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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아이팟-아이패드, 스마트 기기 ‘애플화’
이 같은 애플의 아이클라우드 서비스는 스마트 기기 시장을 장악해버릴 가능성도 적지 않다.
아이클라우드는 스마트폰인 아이폰, MP3 플레이어인 아이팟, 태블릿PC인 아이패드, 노트북인 맥북 등에서 음악이나 영화 등 파일을 가상 공간에서 공유해준다.
사용자가 원하면 언제 어디서나 어떤 기기로 불러다 사용하면 된다.
국내 업체들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각각 기기마다 서비스 가입과 프로그램 설치를 해야 한다.
하지만 아이클라우드는 별도의 작업 없이 애플의 기기들끼리는 자동으로 파일이 공유된다.
때문에 아이폰 이용자라면, 이 아이클라우드를 쓰기 위해 태블릿PC과 노트북도 애플 제품을 살 수 밖에 없다. 이는 곧 애플이 스마트 기기 시장을 장악할 수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삼성전자도 하반기 클라우드 서비스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두 업체가 클라우드 시장에서도 또 한 번의 경쟁 구도를 벌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