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는 올 하반기 애플리케이션(앱) 장터에서 앱을 사고팔듯이 클라우드 환경에서 소프트웨어(SW)를 빌려주거나 빌려쓸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클라우드 환경을 기반으로 하는 이 장터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Software as a Service)를 거래하는 공간이다.

    KT는 이 장터에서 SW를 판매할 업체들을 모집하기 위해 전날 기업솔루션 협력사 70여곳을 대상으로 'KT 클라우드 기반 SaaS 기술설명회'를 열었다.

    KT는 협력사들에 연말에 개설할 SaaS 장터 사업 방향을 설명하고, KT의 클라우드 환경에서 SaaS를 개발하는 기술을 소개했다.

    이 장터는 KT와 지식경제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날리지큐브, 포비즈, 크리니티 등이 공동으로 개발한 온라인 SaaS 장터, 일명 '오아시스(OAASYS;Office As A Service sYStem)'다.

    KT는 지난달 오아시스에 대한 사업권을 인수하고, 독자적인 서비스 준비에 나섰다. 이름도 오아시스가 아닌 자사 분위기와 전략에 맞게 바꿀 방침이다.

    KT는 기업을 대상으로 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KT가 장터를 열면 SW 업체들이 SaaS 형태로 SW를 판매하고 사용자들은 이 SW를 월간, 연간 단위로 임대해 사용하게 된다.

    기업들은 이 장터에서 만난 SW 업체로부터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피스나 전사적자원관리(ERP) 등 소프트웨어 및 솔루션을 빌려 쓰고 사용한 만큼만 비용을 내면 된다.

    KT 통합플랫폼 & 소프트웨어사업단장 이현규 상무는 "KT는 이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유클라우드 환경에 국내 SW업체들의 우수한 솔루션을 결합해 SW에 대한 홍보와 유통, 판매가 한 번에 이뤄지는 체계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장터가 활성화하면 국내 중소 SW 개발사들의 경쟁력이 높아지는 등 상생 협력관계가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