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과 이 회사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에 관한 영화 '소셜네트워크'의 각본을 쓴 작가와 주인공으로 출연한 배우가 모두 페이스북에서 탈퇴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 인터넷판은 24일  '소셜네트워크'의 각본을 쓴 애런 소킨과 이 영화의 주인공 제시 아이젠버그가 모두 페이스북을 탈퇴했다고 보도했다.

    소킨은 22일 칸 국제광고제(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에 참석해 "현관에 앉아 아이들에게 소리를 지르는 노인처럼 소셜미디어 대해 할 말이 많다"며 이같이 페이스북 탈퇴사실을 밝혔다.

    그는 트위터도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빠른 것은 인정하지만 깊이가 없다. 인생은 단순하지 않다"고 트위터의 한계를 지적했다.

    영화배우 제시 아이젠버그도 페이스북을 탈퇴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영화가 제작될 때 페이스북에 가명으로 가입했으나 페이스북이 친구 권유로 보내주는 인물들 가운데 내 여동생의 고교 때 친구가 포함된 것을 보고는 재빨리 탈퇴했다"면서 "그들(페이스북)이 어떻게 그녀를 찾아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소설가 자디 스미스는 지난해 가을 뉴욕타임스 서평란에 "영화(소셜 네트워크) 초입부터 1.0시대 사람들이 만든 2.0시대 사람들에 관한 영화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지적한 바 있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포브스는 소킨과 이 영화의 감독 데이비드 핀처는 각각 49세와 48세라고 덧붙여 이들이 SNS라는 문화에 친숙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