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피플, 한 달 만에 300만명 가입스마트폰 메신저 시장 경쟁 ‘후끈’
  • 스마트폰 메신저 시장이 카카오톡과 마이피플로 양강 구도를 만들어 가고 있다.

    현재까지 2천만 가입자를 눈앞에 둔 카카오톡이 꾸준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카카오톡이 메신저 앱의 대표로 떠오르자 "카카오톡을 이길 수 있는 메신저는 없다"는 의견도 있었다. 

    2위 마이피플, 음성통화-클라우드 추가해 ‘반격’ 나서 

    하지만 2위 업체 마이피플의 반격이 만만치 않다.

    4일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자사가 서비스하는 유무선 메신저 서비스 ‘마이피플’이 1천만 가입자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 ▲ ⓒ 다음
    ▲ ⓒ 다음

    이는 지난 5월 700만 명을 돌파한지 한 달 만에 300만 명의 이용자가 가입했다. 최근 들어 이용자수가 급격하게 증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 정도 확산 속도라면 2위 마이피플이 1위 카카오톡을 따라잡는 것은 시간문제다. 초반에 부진을 면치 못했던 마이피플이 인기를 얻는 이유는 무엇일까.

    다음은 카카오톡을 잡고자 초강수를 뒀다.

    지난 5월, 다음은 아이폰 및 안드로이드폰용 마이피플 3.0버전을 내놓았다. 최근에는 3.1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했다. 카카오톡과 비교해 가장 큰 차이점은 '음성통화' 기능. 카카오톡은 '통화 품질'을 이유로 음성통화 기능을 도입하지 않은 상태다.

    반면 마이피플은 회원들 간의 음성통화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업그레이드를 통해 통화 안정성을 향상 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도 클라우드 기능을 추가시켰다. 메신저를 통해 받은 파일을 다음 클라우드에 자동으로 백업하는 기능. 메신저 기능에 집중하고 있는 카카오톡과는 다른 분위기다. 마이피플이 다양한 추가 기능을 통해 사용자를 끌어들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반격 성공할지는 ‘미지수’... 카톡 “우리도 진화 중”

    그렇다면 마이피플이 카카오톡을 넘어설 수 있을까.

  • ▲ ⓒ 카카오톡
    ▲ ⓒ 카카오톡

    카카오톡은 현재 메신저 시장에 왕좌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회원 수 증가도 스마트폰의 확산속도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메신저 앱은 주변 친구들이나 지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앱을 따라가는 경향이 크다. 2천만명 돌파를 앞둔 카카오톡의 회원수는 마이피플에게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마이피플의 '차별화' 전략이 어디까지 성공을 거둘지는 미지수다. 치열한 상황에서 카카오톡 측도 경쟁업체들에 맞서 계속해서 진화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의 확산속도라면 절대강자 카카오톡의 자리를 위협할 만하다. 선택은 '이용자'에게 달렸다.

    현재 스마트폰 메신저 시장은 다양한 후발 주자들이 뛰어들었다.

    네이버가 '네이버톡'을, SK커뮤니케이션즈는 네이트온UC를 내놨다. 아직까지는 카카오톡과 마이피플에 밀려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이들 후발 주자들이 회원 수 확보를 위해 어떤 카드를 들고 나올지도 지켜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