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신사업으로 ‘아이클라우드 TV’ 지목삼성전자와 협력설도 제기⋯ “아직은 미정”
  • 애플이 신사업으로 TV 시장에 뛰어들었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 애플측이 TV 생산업체와 글로벌 콘텐츠 업체 등과 접촉을 하는 정황이 포착된 것.

    12일 국내외 IT 업계 관계자들은 애플이 TV사업에 진출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이는 애플이 주력하고 있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TV'로 알려졌다. 앞서 애플은 셋톱박스 형태의 TV로 시장 문을 두드린바 있다. 그렇지만 이 제품은 기대에 못 미쳤다.

    하지만 이번 만큼은 다르다. TV 업계에서도 애플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의지. 특히 스마트폰 시장에 경쟁 업체들이 빠른 속도로 치고 올라오는 상황에서 애플은 '신사업'에 대한 탈출구가 필요했다.

    아이클라우드 TV, 아이폰-아이패드와 콘텐츠 ‘공유’

    애플은 신상 TV에 아이클라우드(iCloud)를 투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애플이 갖고 있는 최고의 기술을 탑재한다는 계획.

  • ▲ 애플의 아이클라우드 서비스 ⓒ 애플 WWDC 홈페이지 캡쳐
    ▲ 애플의 아이클라우드 서비스 ⓒ 애플 WWDC 홈페이지 캡쳐

    아이클라우드는 지금까지 맥이 담당했던 허브 역할을 외부의 대용량 서버가 대신하게 하는 기능이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 아이팟 터치 간 자동 동기화가 가능한 서비스다.

    아이클라우드 TV가 출시된다면 애플의 모든 제품들과 정보 공유가 가능해진다.

    애플, 삼성전자-LG전자와 같이 ‘모바일-PC-TV’ 장착

    아무리 애플일지라도 글로벌 TV시장에 뛰어들기는 만만치않다.

    이미 삼성전자와 LG 전자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 

    삼성전자는 최대 TV 시장인 북미지역과 업체 간 경쟁이 가장 치열한 유럽지역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 6월 기준으로 점유율 31.9%를 기록했으며, LG전자는 15.9%로 2위를 차지했다.

    여기에 애플도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애플이 TV완성품을 출시하게되면 삼성과 LG전자와 마찬가지로 모바일-PC-TV로 이어지는 스마트기기 삼각 편대를 완성하게 된다.

    애플TV, 삼성전자와 협력? “아직 확실치 않아”

    일각에서는 애플이 삼성전자와 협력해 TV 시장에 진출한다는 분석도 있다.

    애플이 아이튠스 기능이 내장된 애플 브랜드의 TV를 대형 TV 사업자와 공동으로 내놓는다는 것. 해당업체로 삼성전자가 거론되기도 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애플의 타이틀을 걸고 아이클라우드 TV를 내놓을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