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OS- 광고 수익률 등 수익 견인페이지 구글 새 CEO 경영에 ‘힘’ 실려
  • 글로벌 IT 기업 구글이 올 2.4분기에 창사 이래 최대 수익을 기록, 업계를 깜짝 놀라게 하고 있다.

    15일 외신 등에 따르면 구글은 2.4분기에 90억3000만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미국 월가의 예상을 뛰어넘는 놀라운 성과다. 순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6%가 증가한 25억 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제휴 사이트들에 지불한 수수료를 제외한 순매출도 높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6%가 많은 69억2000만 달러다.

    역대 최대 매출, 안드로이드 OS와 광고 사업이 견인  
     
    구글의 폭발적인 매출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가 견인했다. 최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모바일 기기가 증가하면서 구글의 OS를 대중화시키는데 기여했다. 이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2 시리즈 등 인기 스마트폰에 탑재되면서 더 빠르게 확산됐다.

    유튜브와 같은 인터넷 사이트 광고 사업도 상당했다.

    구글의 인터넷 광고 부문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가 늘었다. 올해 미국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구글 점유율은 41%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망했다.

    최근 출시된 구글플러스도 한몫했다.

    구글에 따르면, 현재 시범서비스 중인 구글플러스는 런칭 2주만에 1,000만 가입자를 모았다. 당초 페이스북을 따라잡기 어렵다는 분석도 있었지만 우려를 불식시키고 빠르게 자리를 잡고 있다. 이 같은 성장세라면 이번 주말께에는 2,000만명의 가입자 확보도 가능하다.

    페이지 구글 신임 CEO, 부임 후 성과로 평가돼    

  • ▲ 페이지 구글 신임 CEO ⓒ연합뉴스
    ▲ 페이지 구글 신임 CEO ⓒ연합뉴스

    이번 실적 호조는 지난 4월 신임 최고책임자(CEO)에 오른 공동창업주 래리 페이지에게 의미가 크다.

    취임 후 첫 분기에 상당한 성과를 보여준 것. 이는 전임 에릭 슈미트 회장의 그늘을 벗어나는 동시에 새로운 사업을 추진할 동력을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도 구글의 깜짝 실적에 “구글이 IT업계의 재조명을 받게 됐다”고 평가했다.

    래리 페이지 CEO도 크게 고무된 모습이다.

    그는 “구글은 장기적으로 이익을 내고 성장을 계속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우리는 좋은 출발을 했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의 1%를 달성했을 뿐”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