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연구소, 스마트폰 보안기술 특허“앱 설치 시, 자동으로 코드 분석”
  • ▲ 안철수 연구소는 20일 스마트폰 악성코드 진단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 안철수 연구소는 20일 스마트폰 악성코드 진단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스마트폰 악성코드를 진단해주는 기술이 개발됐다.

    이 기술은 일명 좀비폰 공포를 예방해줄 수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 좀비폰은 악성코드에 감염돼 데이터 조작 및 사생활 침해를 일으키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최근 좀비PC와 함께 좀비폰 감염이 늘어나는 추세다.

    안철수 연구소, ‘악성 코드 진단 방법’ 특허 획득

    20일 안철수연구소에 따르면 스마트폰 전용 보안 제품인 'V3 모바일'에 적용한 '이동통신 단말 및 이를 이용한 행위기반 악성 코드 진단 방법' 기술의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

    이번에 특허를 받은 신기술은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때 자동으로 해당 애플리케이션이 요구하는 권한 정보를 분석하게 된다. 이 데이터는 안철수연구소가 보유한 행위정보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정보들과 비교, 권한을 과도하게 요구하는 등 의심스러운 행위가 발견될 시 사용자에게 경고하는 역할을 한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악성코드를 기존 파일과 비교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하지만 신종 악성코드에는 빠르게 반응하지 못하는 단점이 발견됐다. 안철수 연구소는 기존 방식이 신종 악성코드에 대응할 때 속도 문제를 야기, 스마트폰 메모리 점유율을 늘리고 배터리를 소모시키는 등 문제점을 개선했다고 말했다.

    안철수연구소 관계자는 특허 기술은 기존 시그니처 진단 방식에서 진화한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술을 적용한 V3 모바일을 이용하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스마트폰 악성코드와 개인정보 유출 보안 위협에 빠르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