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플러스, 출시 3주만에 1천800만명 가입“소셜네트워크 시장 더욱 치열해 진다”
  • 구글의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인 ‘구글플러스’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소셜네트워크 시장의 원조이자 시장 점유율 1위인 페이스북을 위협하고 있는 것.

    미국 IT전문매체 씨넷에 따르면 21일(한국시간) 구글플러스의 전 세계 가입자수가 3주 만에 1천800만명을 넘어섰다.

    아직 그 숫자는 페이스북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미비하지만 가능성만큼은 높게 평가되고 있다.

    구글은 지난주 하루에만 200만명 이상이 회원을 유치했다. 페이스북이 소셜네트워크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성과다.

    페이스북의 ‘낮은 만족도’, 구글에겐 기회?

    이를 놓고 '구글 효과'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구글은 '고객중심' 철학을 갖고 있다. 업계에서는 구글플러스가 구글의 철학을 옮겨간다면 페이스북의 점유율을 뺏어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페이스북은 상대적으로 사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지 않다.

    시장조사기관 포씨 리절트(Foresee Result)의 소비자 만족지수에 따르면 e-비즈니스 분야에서 페이스북의 만족도가 최하위를 기록했다. 여기서는 페이스북이 소셜네트워크 시장에서 독점효과를 누린다고 설명했다.

    바로 구글플러스의 가능성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구글플러스가 페이스북의 약점을 보완한다면, 왕좌자리는 언제든 바뀔 수 있다는 것.

    하지만 페이스북의 아성을 한순간에 무너뜨리기는 어렵다.

    페이스북의 우월함은 가입자수에서 나온다. 지난 2008년 8월 1억 명의 회원을 유치, 지난 2009년 4월에는 2억 명을 돌파했다. 빠른 속도로 회원 수를 끌어 모으면서 현재는 6억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회원들이 계속 페이스북을 쓸지, 아니면 새로운 구글플러스로 갈아탈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소셜네트워크 시장에 구글이 뛰어들면서 본격적인 전쟁은 시작됐다. 향후 페이스북과 구글의 왕좌 다툼은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업계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