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인터넷 전화 서버 관련 직원 모집 업계 관계자들 “VoIP는 음성통화 핵심기술”
  • 카카오톡이 무료 음성통화 서비스에 나설까.

    최근 모바일 메신저 시장은 무료 문자메시지 서비스에서 음성통화로 옮겨가는 추세다.

    모바일 메시지 시장 2위 업체인 다음의 마이피플과 최근 출시된 SK컴즈의 네이트온톡도 음성 전화 기능을 앞세웠다. 이 같은 분위기에서 1위 업체 카카오톡의 움직임이 포착됐다.

    카카오톡, VoIP 서버 개발 경력자 모집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톡은 최근 인터넷 전화(VoIP) 서버 개발과 관련된 5∼10년차 경력직 사원을 모집하고 있다. VoIP는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음성통화를 할 때 사용되는 핵심 기술.

  • 카카오톡 관계자는 "VoIP 경력직 공채는 시장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니 대비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모바일 메신저를 통한 음성 통화는 이동 중에 전화가 끊기는 등 문제가 많아 도입할 계획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업계 “카카오톡 음성통화 경쟁에 가세할 것

    반면 업계 관계자들은 카카오톡이 음성통화 경쟁에 가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당초 카카오톡은 "음성통화 서비스 계획이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지난 4월 카톡에 추가된 음성메시지 기능이 있지만 이는 짧은 음성만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점이 한계다.  

    실제로 마이피플은 올 2월 음성통화 기능을 추가한 뒤, 신규 이용자가 매달 평균 200만명씩 증가했다. 그만큼 음성통화 서비스가 시장 점유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후발주자들의 '음성통화' 기능은 카톡을 위협하기에 충분했다.

    여기에다 SK컴즈가 최근 출시한 '네이트온톡'도 음성통화 기능이 포함됐다. 음성통화를 중심으로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시장의 재편 가능성을 적지 않다.

    카톡도 1천900만명의 이용자를 등에 업고 ‘음성통화’ 반격에 나설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